[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28일 최근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을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를 이끄는 임이자 간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실에서 김도식 인수위원이 현재 전장연과 소통하고 있으며, 내일(29일) 예정된 전장연의 시위 현장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장연 오는 29일 오전 8시 서울 경복궁역에서의 시위를 예고한 바 있다. 전장연은 지난해 말부터 탈시설 권리 예산 보장, 장애인 평생교육과 특별교통수단 운영비 국고 지원 등을 요구하는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임 간사는 "(장애인 권리)예산을 어떻게 수반해서, 어떻게 장애인 여러분의 권리를 찾아줄 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겠다)"며 "가서 경청하고 거기(전장연)서 요구하는 사항들을 잘 정리해서 정책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5일부터 SNS 등을 통해 전장연의 시위를 비판해오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전장연이 최대 다수의 불행과 불편을 야기해야 본인들의 주장이 관철된다는 비문명적 불법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같은 이 대표와 전장연의 대립에 시각장애인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전장연의 시위 현장에 참석해 "정치권이 해결하지 못한 일 때문에 시민들이 불편을 겪게 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도 이날 회의를 통해 전장연에 날을 세우는 이 대표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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