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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회동 직전…문 대통령, 앞선 정부 성과 '계승'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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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회의 발언 "부족한 점 탓에 자랑스러운 성과 부정 안돼"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3.28.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3.28. [사진=청와대]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윤석열 당선인과의 회동을 앞두고 전 정부가 이룬 성과에 대한 차기 정부의 '계승' 필요성을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우리의 부족한 점들 때문에 우리 국민이 이룬 자랑스러운 성과들이 부정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역사가 총체적으로 성공한 역사라는 긍정의 평가 위에 서야 다시는 역사를 퇴보시키지 않고 더 큰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한 유일한 국가라는 자부심을 언급하면서는 "역대 정부가 앞선 정부의 성과의 계승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발전시켜온 결과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야말로 통합된 역량이 대한민국의 성공을 이끈 원동력"이라고 했다.

이같은 발언은 윤 당선인과의 만찬 회동 4시간 전에 나왔다는 점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과 계승과 국민 통합의 필요성을 당선인 측에 당부한 것으로도 읽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늘 시끄럽고 갈등 많은 나라처럼 보이지만 밑바닥에는 끝내 위기를 이겨내고 역사의 진전을 이뤄내는 도도한 민심의 저력이 흐르고 있다"며 "아직도 우리는 뒤떨어진 분야가 많고, 분야별로 발전의 편차가 크다. 어느 정부에서든 우리가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할 과제들"이라고 덧붙였다.

정점을 지난 오미크론 확산세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의료대응체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양측이 의제 없이 허심탄회하게 만나기로 했다지만,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50조원 추가경정 편성을 윤 당선인이 우선적으로 요청할 걸로 전망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현 방역상황에 대해 언급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날 만찬 회동과 관련, "코로나 손실보상 문제는 가장 시급하게 다뤄져야 한다"며 "산적한 민생 현안이 많지만 특히 약속드린 손실보상은 청와대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위중증 환자 수는 당초 우려했던 것에 비하면 훨씬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국민들의 협력으로 이뤄낸 높은 백신 접종률 덕분이기도 하고, 위중증 관리 중심으로 검사체계와 의료체계를 신속히 개편해 의료 대응 여력을 최대한 확보한 결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보회의에서 당선인측이 요청하고 있는 50조원 추경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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