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문재인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명품 사치'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김씨는 28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난 주 신평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청와대 특수활동비(특활비)를 사용해 남편의 임기 내내 과도한 사치를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브로치, 핸드백 같은 액세서리, 장신구 대금이 상상을 넘는다고 말하며 사치 물품을 반환하길 바란다는 주장을 했다"며 아울러 "유튜브나 온라인커뮤니티에서도 브로치 하나가 2억원이 넘는다는 주장이 넘쳐 난다"고 했다.
이를 두고 김씨는 "가짜뉴스"라며 "그 브로치는 고가품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아는 한 김 여사가 의전 당시 착용한 유일한 명품은 지난 2018년 프랑스 국빈 방문 때 프랑스 측과 청와대 의전담당 측이 조율한 샤넬 수석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의 한글 디자인 재킷"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재킷은) 이후 국립 한글박물관에 기증됐고 현재는 인천 공항 출국장에 전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씨는 "왜 이런 주장과 뉴스가 폭주하느냐"라고 반문하며 "'논두렁 시계' 시즌2 간을 보는 것인가. 두고 봐야겠다"고 했다.
앞서 신 변호사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의 '명품 사치' 의혹과 관련해 "겉으로는 '서민 코스프레'에 열중하면서 집으로 들어와서는 문을 닫아 걸고 이런 부끄러운 짓을 일상적으로 했다"며 "어쩌면 이렇게도 한 조각 염치조차 없을까"라고 비판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했으나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2일 청와대 특활비와 김 여사의 의전 비용 등을 공개하라는 법원 판단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에 따라 특활비 관련 기록물은 문재인 정부 임기 후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돼 최장 15년간 비공개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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