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출퇴근 시위 관련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설전을 벌이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에 화살을 돌렸다.
이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민정 의원이 고민하다가 전장연이 지하철 출퇴근하는 시민들을 볼모 삼는 것을 옹호하는 것 같다"고 말한 뒤 "이재명 시장에게 말씀하세요. 이재명은 합니다"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 고문이 지난 2016년 11월 성남시장 시절 장애인콜택시 요금인상에 반대하는 장애인 단체 대표를 내보내라고 지시하는 동영상과 관련된 보도를 첨부했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계획 관련 포스터를 공유하며 "순환선 2호선은 후폭풍이 두려워 못 건드리고 3호선, 4호선 위주로 지속해서 하는 이유는 결국 하루에 14만 명이 환승하는 충무로역을 마비시켜서 X자 노선인 3, 4호선 상하행선을 모두 마비시키는 목적"이라며 "결국 불편을 주고자 하는 대상은 4호선 노원, 도봉, 강북, 성북 주민과 3호선 고양, 은평, 서대문 등 서민주거지역"이라고 했다.
이에 고 의원은 같은 날 이 대표를 향해 즉각 날을 세웠다. 고 의원은 이 대표가 3·4호선에 해당하는 지역을 '서민주거지역'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저급하다"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교육받고 싶고, 이동하고 싶고, 이웃과 함께 동네에서 살고 싶은 ‘보통의 일상’을 누리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눈물이라 생각해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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