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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尹, 文과 굳이 싸울 필요 없어…국민이 판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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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김근식 전 국민의힘 선대위 정세분석실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집무실 용산 이전, 인사권 행사 등의 문제로 연일 충돌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신구권력 갈등? 청와대와 굳이 싸울 필요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지난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윤 당선인은 국민만 바라보고 민심에 따르고 여론에 귀 기울이며 뚜벅뚜벅 직진하면 된다"고 적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서울 종로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김병준 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서울 종로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김병준 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어 "용산 집무실 이전 결정했고 국민께 설명했으면 그걸로 됐다"며 "문 대통령이 예비비 책정 안 하고 협조 안 하면 그냥 내버려 두면 된다. 용산 집무실 입주를 5.10일 날짜에 집착할 필요 없다. 5.10일 0시부터 청와대 개방한다고 날짜에 집착하지도 마시라. 떠난 뒤에 차분하게 청와대 공원화해서 국민에게 개방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수위 활동 열심히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경제민생 챙기고 현장 돌고 취임 준비 열심히 하면 된다"며 "문 대통령이 협조 안 해서 용산 입주 못하면 통의동에서 꿋꿋하게 대통령 업무 시작하면 된다"고 썼다.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비전스토리텔링PT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비전스토리텔링PT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또 "인사권 강행도 새 정부와 함께 일할 사람을 문 정부가 알박기로 임명하는 건 온당치 않다는 원칙적 입장만 밝히고 그냥 놔두시라"며 "국민들이 다 보고 판단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회동 놓고도 싸울 필요 없다. 만나자면 조건 없이 만나면 된다. 만나서 당선인의 원칙적 입장을 밝히고 문 대통령에게 협조를 요청하면 된다"며 "그 다음은 문 대통령이 결정하면 된다. 용산 이전 예비비 안 주고 임기말 인사권 알박기하고 새 정부 인수인계에 협조 안 하면 국민들이 다 판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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