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에 대해 "아무리 정상 간에 받았다 하더라도 키우던 주인이 키워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담을 나누며 "(문 대통령이) 사저로 가져가서 키워도 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일반적으로 대통령이 국가원수로부터 받은 선물은 대통령 기록관으로 가지만, 생물은 이관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원칙적으로 문 대통령이 퇴임하면 곰이와 송강이는 국가가 운영하는 동물원이나 지자체, 공공기관에 분양해야 한다. 윤 당선인이 이어서 키우는 방법도 있다.
윤 당선인은 "저한테 주신다면야 잘 키우겠지만"이라면서도 "동물을 볼 때 너무 사람 중심으로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주인이 계속 키우는 게 선물 취지에도 맞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 취임과 함께 데려온 풍산개 마루와 고양이 찡찡이, 취임 직후 입양한 반려견 토리 등은 문 대통령과 함께 경남 양산 사저로 돌아갈 전망이다.
한편 윤 당선인은 현재 강아지 4마리와 고양이 3마리 등 7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등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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