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윤석열 씨"라고 지칭하며 "진정한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의 주인은 분명 국민이라는 점을, 윤석열 씨의 몸과 마음에 확실히 새겨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망나니들의 장난질에 부서지고 망가지더라도 결코 무릎 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대선 석패에 대해 "면목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은 어김없이 새순을 틔우고 있었다"며 "낙심보다는 황당함이 컸다. 이겨야만 하는 후보고, 선거였기에 결과를 받고 나서는 가슴이 뻥 뚫린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2년 전 청와대를 나와 처음 출마하기에 이르렀던 때를 생각했다"며 "촛불시민의 명령을 거스르려는 특정 세력의 준동은 대통령을 포함해 어디까지 비수를 들이댈지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더 이상 안에서 대통령께 부담을 드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 생각했다"며 "더구나 역사의 수레바퀴를 어떻게든 되돌리려는 집요한 음모를 마주하고도 뒷전에서 외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청와대를 떠나며 써 올린 다짐에도 불구하고 정치검사들의 준동과 음모를 막아내지 못해 지금의 결과를 낳았다는 자책에 많이 힘들었다. 3월10일부터는 새로운 주제로 신선한 활동을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상황은 제 의지와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았다"면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당선인을 겨냥해 "평소 성정대로 독선과 전횡으로 일관할 것이 뻔한 사람을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다. 나라와 역사에 끼칠 해악이 너무 크기에 어떻게든 막아내고 이겨내야 할 책무가 있다고 여긴다"며 "제 할 일을 찾겠다. 열심히 해보겠다. 무도하고 잔인한 권력은 결코 방치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다는 다짐을 깊이 새기고 한 걸음이라도 나아가겠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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