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아태 담당 국장…국무회의 심의, 인사청문회 거쳐 대통령 임명
尹측 "청와대와 협의하거나 추천한 바 없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문 대통령의 인선을 발표했다.
이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를 거쳐 IMF 아태 담당 국장에 재직 중인 경제금융전문가다. 또 국내, 국제 경제 및 금융통화 분야의 이론과 정책 실무를 두루 갖춰 주변으로부터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다.
박 수석은 "경제 재정 및 금융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경험, 글로벌 네트워크 감각을 바탕으로 국내외 경제, 금융 상황에 대응하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통화 신용 정책을 통해 물가와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선은 오는 31일 이주열 총재 임기가 마무리됨에 따른 것으로, 한은 총재는 향후 후보자에 대한 국무회의 심의와 국회 인사청문을 거쳐 문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당선인 측과 사전 협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 인사 관한 사항이라 자세한 답은 곤란하지만, 한은 총재 직위 공백 최소화를 위해 당선인 측 의견을 들어서 내정자를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 시점에 대해서는 "언제든 조건 없이 열려야 한다는 것이 문 대통령과 청와대의 뜻이다. 입장에 변화가 없다"라며 "문 대통령은 오늘 회의에서도 당선인 회동은 언제든지 조건없이 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하셨다"고 전했다.
당선인 대변인실은 그러나 이같은 청와대 브리핑 이후 "한국은행 총재 인사 관련, 청와대와 협의하거나 추천한 바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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