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과 관련해 "윤석열 캠프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예우와 존중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2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 같이 지적하며 "보면 시비 거는 태도이다. 약간 신경전을 벌이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빨리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에서 제기하는 문제점들은 실무적으로 해결하는 문제이다. 원칙적으로 찬반에 관련된 논점이 아니"라며 "이런 것들은 협조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청와대 이전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면서도 이전 시점에 대해 "청와대에 들어가서 집무를 보다가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려 꼼꼼히 따져본 다음에 해도 늦을 것 같지 않다"고 꼬집었다 .
이어 "제가 서울 마포구 연남동 빌라로 이사 가는 데도 두 달 걸린다"며 "청와대를 옮기는 데 그걸 한 달 반 만에 하겠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간다"고 했다.
또 "(이전) 결단을 하고 집무하다가 이사 가면 되는 거 아닌가"라며 "안 들어가고 버틴다는 것도 좀 우습게 들린다. 굳이 꼭 그래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제가 국방부 근무해서 아는데 국방부로 들어가면 국민들하고 더 친해질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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