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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에르메스 매장, 강남 아닌 '이곳' 선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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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에르메스 매장에 현대백화점 판교에 들어선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판교점 1층에 에르메스 매장이 오는 10월 문을 열 예정이다. 판교점 매장은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인 롯데백화점 잠실점(150평) 보다 훨씬 큰 170~180평대로 전해졌다.

에르메스 [사진=에르메스 공식 페이스북]
에르메스 [사진=에르메스 공식 페이스북]

명품업계는 에르메스가 서울, 특히 강남이 아닌 경기도에 국내 최대 규모 매장을 낸 것에 주목하고 있다.

에르메스는 매장 입점 및 점포 확장 등 관리에 매우 엄격한 것으로 유명하다. 해외에서도 구매력이 높은 도시에만 1~2개 매장만 둘 정도로 매장 수 관리에 타이트한 편이다. 여기저기 점포를 확장할 경우 브랜드 가치가 훼손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공항을 제외하고 서울에 8곳, 부산과 대구에 각각 1곳씩 매장을 두고 있다. 지난 2014년 10번째 매장 오픈 후 매장을 이전한 경우는 있었으나 신규 출점은 없었다.

플로리앙 크랭 에르메스 부회장은 지난 2017년 한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 명품 시장이) 계속 성장하겠지만 매장을 더 늘릴 계획은 없다"고 천명하기도 했다.

에르메스가 기존 입장을 뒤엎고 판교에 국내 11번째, 최대 규모로 매장을 내기로 한 것은 상당히 파격적인 결정으로 보인다.

에르메스가 판교를 선택한 것은 정보기술(IT) 업계 고소득 일자리가 집중된 판교 테크노밸리 상권 내 명품 수요가 상당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판교테크노벨리에는 네이버, 카카오, 넥슨 등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IT 기업 1200여 곳이 입주해 있으며 IT 분야에 종사하는 소위 '영 앤 리치(young&rich)'가 포진해있다.

국내 명품 업계는 2030 세대가 주도하고 있는데, 실제 지난해 현대백화점 판교점 매출에서 2030 세대가 차지한 비중은 48%에 달하며 20대 고객 신장률은 67.1%를 기록했다.

에르메스 [사진=에르메스 공식 인스타그램]
에르메스 [사진=에르메스 공식 인스타그램]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에르메스 유치로 일명 최상위 명품 라인으로 불리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중 에르메스와 루이비통 매장을 확보하게 됐다.

한편 판교점은 지난해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 국내 빅4 백화점 점포 88곳 중 매출 1조원이 넘는 점포는 판교점을 포함해 단 11곳뿐이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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