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터키 방문 마지막 날인 19일 푸앗 옥타이(Fuat Oktay) 터키 부통령과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회담과 오찬을 갖고 수교 65주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은 두 나라의 실질협력 심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총리는 “한-터키 양국의 신뢰와 인프라 협력의 기념비적 사례인 차낙칼레 대교 개통을 계기로 우리 기업이 관련 후속 사업은 물론 추가 대형 인프라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터키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옥타이 부통령은 차낙칼레 대교가 한국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조기 완공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옥타이 부통령은 “양국의 협력이 인프라, 방산뿐 아니라 바이오, 수소연료, 반도체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통령과 회담에 앞서 김 총리는 앙카라 한국공원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탑에 참배하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싸운 터키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에 깊은 경의를 표했다. 동행한 터키인 참전용사들을 격려했다. 터키는 한국전 4대 파병국으로 2만1천212명이 참전한 바 있다.
김 총리의 터키 방문은 수교 65주년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이한 양국관계의 지속 발전 동력을 확인하고 건설인프라·방산·투자 등 분야에서의 구체적 협력 방안을 에르도안 대통령, 옥타이 부통령 등 주요 인사와 심도 있게 협의한 의미 있는 방문으로 평가된다.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며 세계 최장 현수교 기록을 24년 만에 뛰어넘은 차낙칼레 대교 개통식에 직접 참석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을 전 세계가 다시금 주목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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