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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무실-비서동 멀어서 靑 이전?…"뛰면 30초, 헉헉" 참모진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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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文, 바로 비서동으로 내려와"…탁현민 "안쓸거면 우리가 그냥 쓰면 안되나"

청와대 전경. [사진=뉴시스]
청와대 전경.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집무실 이전 이유로 현재의 청와대 내 비서동과 집무실 간 사이가 멀다는 점을 들어 '소통 강화' 명분을 내세우자 청와대 참모들이 적극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참모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일상적 업무를 본관 집무실이 아닌 비서동 내 집무실에서 보고 있다는 것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7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재 다 아시다시피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본관에서 근무하시지 않는다.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때는 거기서 하셨던 것 같은데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바로 비서실과 집무실 거리를 없애기 위해서 저 위에 있는 본관 근무하기 좋은 걸 마다하고 비서동으로 내려와 계신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어 "대통령께서 찾으시면 1분 안에 뵐 수 있는데 집무실과 비서동이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런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이전한다고 하는 그런 논리는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현재와 전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대통령 집무실을 비서동으로 옮긴 지 5년이 됐다"며 반박했다.

탁 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가 조금 전에 (집무실에서 비서동 사이) 이동시간을 확인했는데 뛰어가면 30초, 걸어가면 57초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헉헉"이라며 윤 당선 측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에 대해 설명하며 "지금의 청와대 구조는 국민보다는 대통령에 더 집중된다. 비서동에서 대통령 집무실까지 올라가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분1초도 허투루 보내지 않겠다고 한 만큼 대통령과 비서진, 국민이 특별한 거리를 두지 않고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민생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탁 비서관은 "개인적으로 당선인의 청와대 이전에 전혀 의견이 없다"고 부연하면서, "근데 여기 안쓸거면 우리가 그냥 쓰면 안되나 묻고는 싶다. 좋은 사람들과 모여서 잘 관리할테니"라며 글을 마쳤다.

윤 당선인 측은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를 이전한 후 현 청와대 부지를 국민들에게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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