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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대통령 인사권에 왈가왈부하는 것, 옳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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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인사권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 고유 권한임을 강조했다.

박 수석은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인사권은 분명하게 대통령이 가진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권한이며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사진=뉴시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사진=뉴시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게 되면 자연스레 의견을 나누지 않겠느냐"며 "두 분이 만나기도 전에 왈가왈부하는 것은 이 자리를 편하게 만드는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당초 예정됐던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회동이 취소되며 일각에서는 윤 당선인이 주요 의제로 내세운 인사권 문제를 두고 협의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청와대에서 인사권은 여전히 문 대통령에게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 것이다.

오는 5월 종료되는 문 대통령의 임기 내에는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해 현재 공석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곧 자리가 비는 감사원 감사위원 등 굵직한 자리에 대한 인사가 예정돼 있다.

박 수석은 일부 매체에서 청와대가 한국은행 총재 지명권을 윤 당선인에 넘기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보도를 한 것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정해진 인사권을 문 대통령이 행사하지 않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 바로잡았다.

그는 윤 당선인 측이 추진하고 있는 집무실 이전에 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박 수석은 윤 당선인 측이 청와대 내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간 동선이 비효율적으로 배치돼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그런 논리는 (현 상황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본관 근무를 마다하고 비서동으로 내려왔다"며 "대통령이 찾으면 1분 안에 (참모들이) 대통령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무실과 비서동이 너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집무실을 이전한다는 논리는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당선인은 지난 1월 공약을 발표하며 "백악관은 오벌오피스 주변에 참모가 있고 웨스트윙에 전문가가 밀집해 소통이 원활하다"며 "지금 우리는 비서동에서 대통령 집무실 본관까지 차를 타지 않나. 그래서는 원활한 소통이 어렵다"고 했다.

현재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추진 중이며 새 집무실 위치로 서울 용산구 용산동의 국방부 청사 등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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