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이 어려움 속에서도 일망의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타협의 희망이 보인다며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협상에서 타협의 희망이 있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러시아 현지매체인 RBC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측 협상단 보고를 근거로 "(협상단이) 분명한 이유 때문에 협상이 쉽지 않다고 말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국이) 타협에 이를 희망이 일부 있다"고 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특히 우크라이나 협상단과 논의한 일부 합의문 문구가 거의 합의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위기가 향후 세계 질서를 규정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우크라이나를 중립국화 하는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한 우크라이나 동부에 위치한 돈바스 지역 등에서 러시아어의 사용과 언론의 자유도 이번 협상 과정에서 중요한 논의 주제라고 설명했다. 돈바스 지역은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공화국 건립을 선언한 지역으로, 서방국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정부가 돈바스 지역의 분리독립을 선언한 바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제 4차 평화협상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 협상 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보좌관 역시 전날 트위터를 통해 "근본적인 모순이 있지만 확실히 타협의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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