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핵심 참모들과 종로구 통의동 사무실 인근 식당에서 김치찌개로 오찬을 했다.
이는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 회동이 갑작스럽게 연기된 데 따른 것이다. 식사를 마친 윤 당선인은 도보 이동하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셀카' 촬영을 하는 등 국민과 소통하는 모습도 보였다.
윤 당선인은 이날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약 2분 거리의 한 식당을 찾았다. 인수위 안철수 위원장과 권영세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장제원 비서실장, 서일준 행정실장 등이 윤 당선인과 동행했다.
당초 윤 당선인은 이날 문 대통령과 독대해 오찬할 예정이었지만 당일 연기됐다. 양측 실무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대신 인수위 참모와의 깜짝 오찬이 성사됐다. 윤 당선인이 오전 중 사무실에서 참모들과 인수위 운영 및 국정기조 논의 등을 하다 자연스럽게 오찬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약 20분간 식사를 한 윤 당선인은 참모들과 식당 밖으로 나와 사무실까지 도보로 1km 정도 이동하며 시민들과 격의 없이 인사를 나눴다. 윤 당선인은 유모차에 앉은 아기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네며 손을 잡아주기도 했다. 도보 이동은 윤 당선인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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