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제20대 대선에서 재외국민 유권자들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전국 17개 지역 250개 시도군구 개표단위별 선거 통계를 분석한 결과 재외국민 투표자 16만1천878명 중 8만8천750명(54.8%)이 민주당 이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로 5만3천202명(32.9%)를 얻어 이 후보가 윤 후보를 3만5천550표(21.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5천220표(3.2%)를 득표했다.
재외선거는 지난달 23~28일 115개국 재외공관 등 219개 투표소에서 치러졌다. 거주국 공관에서 투표하면 주민등록상 국내 거주지에서 '재외선거'로 구분해 결과를 집계한다.
집계 결과 이 후보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격전지로 꼽혔던 충북과 충남에서도 각각 59.2%, 59.1%를 얻어 윤 후보를 30% 이상 따돌렸다.
국내 투표에서 윤 후보가 75.14%를 득표하며 이 후보를 크게 앞질렀던 대구에서도 재외선거 득표율은 이 후보 45.3%, 윤 후보 40.6%로 이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재외선거 중 1만3천723표(8.5%)가 무효표 처리됐다.
재외선거는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단일화를 선언한 지난 3일 이전에 실시됐기 때문에 무효표의 상당수는 안 후보를 지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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