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정책을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럽연합 국가들이 오는 2027년까지 상장기업 이사회에 여성을 최소 3분의1 포함시키도록 합의했다"며 관련 기사를 공유했다. 이는 윤 당선인이 부처별 30% 여성 할당제를 폐지한 일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물론 대한민국이야 구조적 성차별이 존재하지 않는 지상낙원이라 굳이 이런 후진적 제도가 필요없을 것"이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윤석열과 함께 선진국 아프가니스탄을 향해 굳건히 나아가자"라고 조롱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1차 인선을 발표하며 "과거 남녀의 집합적 성별 차별이 심해 (여성가족부가) 역할을 해왔는데 이제는 부처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지 않았느냐"라며 '여가부 폐지' 공약 추진 의사를 재확인했다.
또 여성‧지역 할당제 관련 질문엔 "국민을 제대로 모시기 위해 각 분야 최고의 경륜과 실력이 있는 사람을 모셔야 한다"며 "자리 나눠 먹기 식으로 하는 것으로는 국민 통합이 안 된다"고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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