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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통합의 시간' 주문…"갈라진 민심 수습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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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 첫 수보회의 "선거 이후 대한민국 다시 하나…통합과 협력의 정치가 국민의 요구"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3.14.[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3.14.[사진=청와대]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제20대 대통령선거에 대해 "선거 과정과 결과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고, 치유하고 통합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대선 이후 처음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무엇보다 지금은 통합의 시간"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대선 이후 첫 공식일정이었던 만큼,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대선과 관련한 '국민통합'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임기 마지막까지 국정운영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지난 선거에 대해 "사상 유례없이 치열한 경쟁 속에 갈등이 많았고, 역대 가장 적은 표 차로 당락이 결정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선거의 과정이나 결과에 각자 많은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선거가 끝난 이후의 대한민국은 다시 하나"라며 "우리 정부는 차기 정부가 국정 공백 없이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받고 있다. 2022.03.10.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받고 있다. 2022.03.10. [사진=뉴시스]

또 '국민통합'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으면서 "다음 정부에서 다시 여소야대의 국면을 맞게 되었지만 그 균형 속에서 통합과 협력의 정치를 해달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이고 시대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우리가 마주한 냉정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안팎으로 새로운 위협과 거센 도전에 직면하여 국가적으로 매우 엄중한 시기"라면서 "우리 정치와 사회는 늘 갈등이 많고 시끄러웠던 것 같아도 그것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동력이 되어왔다. 많은 갈등과 혐오가 표출된 격렬한 선거를 치른 지금이야말로 통합과 포용의 정치를 위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남은 두 달여의 임기동안 코로나19 대응, 외교, 물가 관리, 경제 안보 등을 중심으로 국정운영에 마지막까지 매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먼저 오미크론 확산세와 관련 "오미크론의 정점을 넘고 있거나 곧 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정점을 넘더라도 확산의 감소가 완만하게 이루어지고, 누적 효과로 인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증가가 지속될 수 있다. 병상 가동률 등 의료 대응의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긴박하게 돌아가는 국제정세 속에서의 엄중한 한반도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북한에 "대화와 외교의 길로 나설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새롭게 형성되는 신냉전 구도가 한반도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대화의 여건을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 남·북한 정부 모두 대화의 의지와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국제정세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물가 상승의 위협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물가 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급변하고 있는 세계 경제 질서에 대해 "자국중심주의가 강화되고 있고, 기술 패권 경쟁과 공급망 확보에 나라마다 사활을 걸고 있다"면서 "선도국가 도약과 경제 안보를 위해서도 국가적 역량을 모아 마지막까지 비상한 각오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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