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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여가부 폐지' 반대 아냐…대안 제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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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서울 서초갑 보궐선거에 당선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여가부) 폐지' 공약에 반대한 적 없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가부 폐지를 반대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대안을 제시했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조은희 서울 서초구갑 당선인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국민의힘 조은희 서울 서초구갑 당선인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앞서 조 의원은 지난 10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여가부를 부총리급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고민을 예전부터 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이(여가부) 기능을 부총리급으로 격상해 제대로 역할을 하게 해야 한다는 게 제 소신"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조 의원을 향해 "이제 윤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을 적극 지원해 국정 운영의 안정을 가져와야 할 책임이 있다"며 "대통령 선거 공약에 대한 비판이나 지적은 가볍게 하지 말아 달라"고 경고했다.

이에 조 의원은 "윤 대통령 당선인의 '여가부 폐지' 공약에 대해 반대하는 것처럼 제 발언의 진의가 왜곡되어 보도되고 이로 인해 오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여가부가 '여당(與黨)가족부'로 전락하면서 스스로 존폐위기를 자초했다고 비판한 것"이라며 "지금의 여가부 그대로라면 폐지되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반대한 적 없다고 밝혔다. [사진=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SNS ]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반대한 적 없다고 밝혔다. [사진=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SNS ]

그러면서 "미흡한 점이 있다고 대안 없이 그냥 폐지해 버리는 것은 숲이 아니라 나무만 보는 단순 발상에 불과하다"며 "그보다는 좀 더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대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양성평등 문제, 위기에 처한 저출산 문제, 아동과 가족 문제, 초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대통령 프로젝트를 추진하거나 그것이 어렵다면 이런 과제를 담당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말해왔다"며 "개인적으로는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정부부서로서 부총리급의 가칭 '미래가족부'를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름 자체가 중요하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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