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다음주 시장에서 리오프닝주와 함께 낙폭 과대 종목에 관심 가질 것을 조언했다. 최근 글로벌 긴축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리오프닝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3월 셋째주 주간 추천 종목. [사진=각 사]](https://image.inews24.com/v1/4a3d816f490dd9.jpg)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호텔신라, 클래시스 등 리오픈주와 엔씨소프트를 신규 추천했다. 호텔신라에 대해선 코로나19 국민이 정상화되면 면세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에스테틱 수요가 증가 추세인 점을 고려했을 때 클래시스가 소모품 매출 성장과 글로벌 시장 확대 모멘텀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삼성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 출시 지연과 기존 게임 매출 감소를 선반영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며 "대체불가토큰(NFT)가 적용된 리니지W의 서구권 출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휠라홀딩스, 신세계인터내셔날, 아이에스동서, 대한유화, SK이노베이션, LG이노텍, 현대오토에버 등에 대한 관심을 유지했다.
SK증권은 KB금융, 한화, 제우스를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KB금융에 대해 "최근 시장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며 지난해 1.83%였던 순이자마진(NIM)이 올해 1.89%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증시 거래대금 감소로 비이자이익이 7.7% 감소하겠지만, NIM 확대로 이자이익은 8.7% 늘어나 오히려 실적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미 은행업종의 강세가 시작됐으나, NIM이 상승세를 유지하는 상반기까지는 은행주의 강세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올해 배당금이 3천100원으로 증가하고,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한화에 대해선 "작년 4분기 자회사인 한화건설은 분양물량 이연으로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는 확보된 수주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며 "한화건설의 실적개선은 지주사 한화의 주가를 상승시키는 트리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제우스에 대해선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8% 증가한 426억원을 기록하며 퀀텀점프할 전망"이라며 "중화권 반도체 수혜가 파운드리 중심에서 메모리로 확장되고 있어 개발장비의 가시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조적 외형성장과 더불어 개발비 안정화가 시작돼 증익 가시성이 차별화 구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네이버, KT, 롯데쇼핑을 추천했다.
네이버에 대해 "광고·커머스·컨텐츠가 성장하고 있고 실적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대면 경제활동이 정착되면서 올해도 고성장할 전망"이라며 "네이버 웹툰, 라인(LINE)-소프트뱅크 제휴 등 해외 사업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메타버스(제패토), NFT(일본 LINE) 등 신규사업을 통한 기업가치 확대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KT에 대해선 "올해 예상 주당 배당금은 2천100원 이상으로 기대 배당수익률은 6.4%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요금인하 추진 가능성은 리스크 요인으로 분석했다.
롯데쇼핑에 대해선 "백화점 업황 둔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고정비 감소로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커머스가 궤도에 안착하고 있고 롯데시네마는 리오프닝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유니클로 회복 등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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