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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시대] 국책은행 '본점 이전' 속도 내나…"금융중심지 부산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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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등 부산국제금융센터 이전 유력…"예탁원·HF·캠코 등과 시너지 기대"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윤석열 시대가 열리면서 국책은행의 부산이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윤 당선인은 KDB산업은행을 비롯한 국책은행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해 부산을 금융중심지로 키우겠단 전략을 제시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책·공약 마당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후 산업은행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현재 본점이전이 논의되는 국책은행은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한국투자은행 ▲한국벤처투자 ▲수협중앙회 등이다.

산업은행은 부산의 금융중심지 기능을 크게 강화할 뿐만 아니라, 해운산업 첨단화에도 중추기능을 담당한다는 의견이다.

또 산업은행 부산이전으로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의 핵심 산업인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분야를 중점 지원해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에 핵심적으로 기여하게 된다는 입장이다. 실제 유럽이나 중국 등은 산업구조에 맞게 복수의 산업은행을 운영하고 있는 점도 예를 들었다.

이를 위해 윤 당선인은 산업은행 본사의 부산이전이 장기화하거나 필요하다면 부울경지역에 특화된 제2의 산업은행 설립을 검토한단 방침이다.

​기업은행의 본점 이전은 부울경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 및 정책의 획기적 지원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란 의견이다.

수출입은행은 부산신항과 울산항 및 경제자유구역 등 한국 수출입 전진기지의 경쟁력을 크게 신장시켜 부산이 아시아와 세계로 뻗어가는 허브 역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어 수협중앙회가 부산으로 이전하면 부산이 해양수산도시로, 해양법률 서비스산업의 극대화와 해양물류산업기지로 도약도 가능해진단 설명이다.

이들 은행이 부산으로 이전한다면 이전 부지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이후 부산국제금융센터 문현금융단지에는 기술보증기금·한국은행 부산본부·BNK부산은행 등이 입주했다. 현재 이곳에는 한국거래소,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등 35개 기관이 입주해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인 지난 1월과 지난 8일 선거운동 때 부산을 방문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거듭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당시 "국회를 설득해 한국산업은행법을 개정하고 산업은행을 여의도에서 부산으로 옮기겠다"며 "부산을 세계적 해양도시, 무역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이전하게 되면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일찌감치 부산에 자리를 잡은 금융 공공기관들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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