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류근 시인이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당선된 것을 두고 "청년과 여성과 노인들이 얼마나 괴로워지는지 지켜봅시다"라고 말했다. 류 시인은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류 시인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라가 어떻게 위태로워지는지 지켜봅시다"라며 이 같이 날을 세웠다.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정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ecc3c29972d7b.jpg)
류 시인은 "괜찮습니다. 또 졌습니다. 괜찮습니다"라며 "군인이 지배하는 나라에도 살아봤습니다. 사기꾼, 무능력자가 지배하는 나라에도 살아봤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괜찮습니다. 안 죽었습니다. 살아남은 우리끼리 서로의 체온을 확인했습니다. 괜찮습니다. 안 죽습니다. 죽으면 안 됩니다"라며 "진심을 다해서 나쁜 놈이 지배하는 세상 막자고 울며 소리치며 온 힘을 다했습니다. 맞습니다. 우린 최선을 다했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그런데 아, 우리 시대의 실력이 여기까지입니다. 나라의 운명이 여기까지입니다"라며 "그럴 수 있습니다. 힘을 냅시다"라고 말했다.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정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1f2fc71ca2c8c.jpg)
류 시인은 "이제 검사가 지배하는 나라에 몇 년 살아봅시다. 어떤 나라가 되는지 경험해 봅시다" "어떤 범죄가 살고 어떤 범죄가 죽는지 지켜봅시다" "보수를 참칭하는 자들이 권력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지켜봅시다" "가난한 사람들이 어떻게 더 가난해지는지 지켜봅시다"라며 "검사 엘리트들이 지배하는 나라 재미있게 살아봅시다"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권력보다 백성과 역사가 훨씬 오래 살아남습니다. 권력은 죽어도 백성은 살아남습니다. 나라는 망해도 백성은 살아남습니다"라며 "진정으로 괜찮습니다. 우린 또 이기면 됩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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