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호조와 새 정부 기대감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플랫폼 기업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네이버, 카카오 등이 강세를 보였고 부동산 공급 확대 전망으로 건설주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7.92포인트(2.21%) 상승한 2680.32로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국제 유가 하락과 러시아-우크라이나 4차회담 기대감으로 상승하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대통령선거가 종료되며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거래대금이 축소된 상황에서 기관만 매수 포지션을 유지했다"고 했다.
기관이 7천65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천272억원, 3천53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를 담고 두산중공업, LG화학, S-OIL 등을 덜어냈다. 외국인은 카카오, 네이버, 삼성엔지니어링 등을 사들이고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등을 팔았다.
대형주 중에서 카카오와 네이버가 8% 이상 급등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포스코, 삼성전자 등도 2~3%대로 올랐다.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등 건설주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LG화학, HMM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서비스업 등이 5%대 강세를 보였고 유통업, 비금속광물, 의약품 등도 올랐다. 반면 서비스의복은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8.94포인트(2.18%) 오른 889.08로 마감했다.
기관이 2천713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6억원, 2천553억원을 팔았다.
시총 상위 40개 종목 중에서 거래정지된 오스템임플란트와 신라젠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올랐다. 컴투스가 8% 이상 올랐고 천보, 아레오젠, 에코프로, 에스엠 등도 5%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0원(0.73%) 내린 1천22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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