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놀랍게도 일부 정치권은 한국사회에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주장으로 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8일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3년에 걸친 팬데믹은 우리 여성들의 삶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 돌봄시간이 늘고 경제활동 참가율은 IMF 외환위기보다 하락했다. 남녀 간 임금격차(35.9%)도 더욱 커져 OECD 최하위로 떨어졌다"고 근거를 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이어 "많은 국민들께서 여성혐오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외신(AP)도 한국 여성들이 꾸준히 이뤄온 진전과 성취가 쉽게 부서질 수 있다고 보도하기에 이르렀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국민축제의 장'이어야 할 대통령 선거가 '국민갈등의 장'이 된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114년 전 여성들의 절박한 외침은 생존권과 참정권 보장이었다. 오늘날 모두가 동등한 1표를 누리는 평등은 수많은 여성들의 용기와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향한 여성들의 열망과 노력, 결코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의 삶이 나아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삶이 나아지는 것"이라며 "국민을 편 가르는 나쁜 정치를 끝내고 기회와 성장을 모두가 누리는 나라를 만들겠다. 차별과 혐오를 넘어 통합과 평등의 길로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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