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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한주] 러시아 사재기에 요동친 비트코인…금융권도 손뻗는 N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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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일 기준 5% 가까이 폭락…"국내 거래소도 러시아 제재 동참"

[아이뉴스24 김태환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가 본격화되면서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자 비트코인을 대체재로 삼아 가격이 뛰었다. 다만, 가상자산(암호화폐)도 제재에 포함되면서 다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KB국민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블록체인 전문기업과 협업을 통해 대체불가토큰(NFT)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사태 [사진=조은수 기자]
우크라이나 러시아 사태 [사진=조은수 기자]

◆ 러시아 스위프트 퇴출에 상승…"가상자산 규제 포함에 다시 하락"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4일 오후 1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5.04% 떨어진 4만1천2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기준으로는 5천59만원으로 24시간 전 대비 4.27% 떨어졌다.

앞서 비트코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를 스위프트(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에서 퇴출하면서, 루블화 가치가 급락하자 대체재로 부상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파리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데이터 업체인 '카이코'에서 루블을 통한 비트코인 거래량은 지난달 25일 15억 루블(약 190억 원)로 급증,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의 거래량도 폭증하고 있다. 루블을 통한 테더 거래량은 같은 날 약 13억 루블(약 165억 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미국과 EU가 지난 2일 대러시아 제재에 가상자산도 포함시킨다는 뜻을 밝히자 다시 하락세로 전환, 비트코인 가격이 1.19% 하락했으며, 4일에는 3.44% 떨어졌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러시아 접속 IP를 차단하는 등의 대러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 코인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러시아 국적자의 가입을 제한하고 IP를 차단했으며, 고팍스와 업비트, 빗썸, 코빗도 3일 오후부터 동참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사태 [사진=조은수 기자]
우크라이나 러시아 사태 [사진=조은수 기자]

◆ KB·신한·우리은행 NFT 플랫폼 개발…"실제 발행도 본격화"

최근 시중은행들이 NFT 발행과 유통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NFT를 보관하거나 거래할 수 있는 지갑이나 플랫폼을 만들고, 직접 발행하기도 하는 등 시장 진출로 금융소비자를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8일 블록체인 전문기업 람다256과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람다256은 클라우드 기반의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를 운영하는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사로 가상자산 사업자의 트래블룰(자금이동추적시스템) 준수를 돕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금융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협업과제 발굴 및 파일럿 과제 수행 ▲금융 업무에 특화된 블록체인 플랫폼과 신금융서비스 공동 개발 ▲블록체인 기술발전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공동연구 및 협력체계 마련 등을 주요 내용으로 삼고 있다.

특히 양사는 금융에서 NFT와 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등 블록체인 기술의 상용화를 대비해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서비스를 만들고 이에 필요한 플랫폼 구축과 생태계를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에서는 자회사인 신한DS에서 이더리움 기반 디지털자산플랫폼 SDAP(Shinhan Digital Asset Platform)를 개발하고 NFT를 발행하기도 했다. SDAP은 NFT뿐만 아니라 포인트성 토큰, 디지털 바우처, 디지털 증권 등 다양한 유형의 디지털 자산을 발행 및 관리할 수 있는 금융 특화 디지털자산플랫폼 솔루션이다.

신한금융은 디지털 전략적 투자(SI) 펀드인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를 통해 블록체인·NFT 기술 기업인 '블록오디세이'에 50억 원 투자하기도 했다. 블록체인·NFT 기반 기술기업 블랙오디세이는 최근 신한카드와 함께 금융권 최초의 NFT발급·관리 서비스인 'My NFT'를 '신한 pLay'에 런칭했다. 신한은행은 한국프로야구(KBO) MVP선수 NFT를 발행하고 야구팬들을 위한 이벤트를 벌이는 등 실제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하고 NFT와 CBDC 유통확대 실험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결제, 인증, 자산 관리 등 각종 거래에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은 지난 12월 ‘블록체인 플랫폼’ 업무를 전담하는 ‘혁신기술사업부’를 신설했다. 앞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 이오스 투표 제도 거래소가 악용…"운영 관련 시험대 될 것"

최근 가상자산 이오스(EOS)를 보유한 홀더들의 커뮤니티에서 매표 행위를 금지하자는 '#마이보트이오스(#MyvoteEOS)' 운동이 확산돼 주목되고 있다.

이오스는 위임지분증명((DPoS, Delegated Proof of Stake) 알고리즘으로 운영되는데, 이오스 보유자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21명의 블록프로듀서(BP, Block Producer)가 블록을 생성하고, 생성에 따른 이오스 보상을 투표자들에게 분배한다. BP는 블록 생성과 함께 이오스 운영 전반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다.

최근에는 일부 가상자산 거래소가 독점적 지위를 악용해 이득을 취한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대부분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자산을 거래소에 보관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거래소의 이오스 보유량이 많아지고 투표할 수 있는 표 개수도 많아졌다. 이를 통해 거래소가 특정 BP에 표를 몰아주고 대가로 이오스를 지급받는 사례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이에 노드원(NodeONE), 에덴프록시(EdenProxy), 크립토라이언스(Cryptolions), 이오스 코스타 리카(EOS Costa Rica) 등 이오스 커뮤니티 활성화에 힘쓰는 주요 BP들은 '마이보트이오스 프록시'를 설립하고, 소통 가능한 BP에 투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보유자는 프록시 계정에 투표권을 위임할 수 있기에, 마이보트이오스 프록시가 퉆표권을 위임받아 소통 가능한 BP에 투표하겠다는 방침이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이오스는 완전 탈중앙화 정책이 아니라 대의민주제 방식인 DPoS 방식이라 투표에서의 한계가 나타나는데, 스스로 커뮤니티를 통해 극복해낼 수 있을지 여부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이오스 운영과 관련된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kimth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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