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그래도 힘을 내야죠." 여자프로배구 7번째 구단이자 막내팀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부상 선수가 많이 나오고 있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3일 대전 충무체유관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KGC인삼공사(이하 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부상을 당하는 선수가 계속 나와 걱정"이라면서 "박은서의 경우 경기 출전이 힘들지만 엔트리 12명을 맞춰야 해 벤치에는 앉는다"고 말했다.
페퍼저축은행에서는 올 시즌 주전 세터로 뛰고 있는 이현도 이날 경기에 뛰지 못한다. 김 감독은 "허리쪽에 통증이 심하다"면서 "출전 가능한 선수가 부족해 리베로도 김세인 한 명만 뒀다"고 얘기했다.
김세인과 함께 리베로로 나오던 문슬기도 이날 결장한다. 문슬기, 박은서, 이현 외에도 주장 이한비도 출전이 불투명하다. 그는 팀의 5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한국도로공사전(2월 27일)에서 동료인 구솔(세터)과 플레이도중 부딪혀 타박상을 입었다.
김 감독은 "긴 시즌을 처음 치르는 선수들이 많아 이해는 간다"면서도 "그래도 계속 다치는 선수들이 나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래도 뛸 수 있는 선수들이 힘을 내 상대와 좋은 경기를 치르도록하겠다"며 "블로킹이 관건이라고 본다. 우리팀이 인삼공사를 비롯해 다른 팀들과 견줘 블로킹 높이가 낮은 게 약점이지만 코스와 타이밍에 초점을 맞춰 연습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삼공사 역시 주전 멤버에서 부상 선수가 나와 울상이다. 주전 세터 염혜선은 코뼈 골절 부상을 당했다. 미들 블로커 박은진도 팀 연습 도중 발목을 접질렀다.
리베로 노란도 무릎이 좋지 않다. 이영택 인삼공사 감독은 "(염)혜선이는 병원에서 퇴원한 뒤 팀 숙소로 왔다"며 "앞으로 7~10일 정도는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은진의 경우 전날(2일) 병원 검진을 받았다. 이 감독은 "부상 부위에 깁스를 좀 더 하고 있는게 낫겠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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