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국민의힘이 '김건희 성상납' 망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방송인 김용민 씨에 "SNS 절필로 퉁칠 일이 아니"라며 "다시는 정치판에 기웃거리지 마라"고 엄포를 놨다.
3일 국민의힘 선대본부 윤세미 청년대변인은 "'제가 죽을 죄를 지은 것 같습니다'라는 말은 도대체 누구를 향한 사과인가?"라고 꼬집으며 "저런 밑도 끝도 없는 사과는 이재명 후보의 선거운동에 해악을 끼친다는 민주당 내 인사들을 향한 사과이자 이재명 후보를 향한 충성맹세에 지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윤 대변인은 "'성상납'망언은 SNS 절필로 퉁칠 일이 아니다"라며 "여성혐오적 망언으로 인해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판마저 여성혐오로 얼룩지게 한 것에 대해 석고대죄하고, 다시는 정치판에 기웃거리지 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내에서) 터져 나오는 김용민씨의 여혐발언에 대한 직언을 흘려듣지 말라"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전날 김씨는 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해 '성상납' 발언을 했다가 막말 논란을 빚자 "죽을 죄를 지은 것 같다"며 사과했다. 또 "이재명 당선을 위해 SNS 포기는 일도 아니다"라며 "대선까지 묵언하겠다"고 절필을 선언했다.
앞서 김씨는 이날 SNS에 "이재명의 경쟁자 윤석열은 검사로 있으면서 정육을 포함해 이런저런 선물을 받아 챙기고, 이런저런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 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된다"며 "검찰 조직을 동원해 쿠데타를 일으킨 것은 우리가 TV로 봤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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