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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차별과 혐오 횡행하는 사회…갈등 유발자 아닌 조정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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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편 가르기는 나쁜 정치…女 불평등 분명하게 인식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종로 보신각터에서 열린 '우리 모두를 위해, 성평등 사회로'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종로 보신각터에서 열린 '우리 모두를 위해, 성평등 사회로'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안타깝게도 지금 우리 사회에 차별과 혐오, 편가르기가 횡행하고 있다"며 "저 이재명은 갈등 조정자, 갈등 해소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종로 보신각 앞에서 진행한 성평등 사회 유세에서 "혐오와 차별, 갈등은 세상을 점점 더 나쁘게 만들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요즘 만나는 여성분들마다 '남녀를 서로 편 갈라 싸우게 하는 것은 정말로 나쁜 정치다', '서로를 미워하게 만들고 그 미움을 이용하는 정치는 혼내줘야 된다'고 말하고 있다"며 "(남녀가) 협력과 공존으로 나아가야 된다고 믿는다. 포용과 존중, 공존의 정신이야말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는 갈등 유발자가 아닌 갈등의 조정자가 돼야 한다. 갈등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 것"이라며 분열이 아닌 공존과 화합의 정치를 하겠다. 국민을 편갈라 싸우게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함께 어우러지는 통합의 나라, 공존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종로 보신각터에서 열린 '우리 모두를 위해, 성평등 사회로' 유세에서 여성을 위한 공약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종로 보신각터에서 열린 '우리 모두를 위해, 성평등 사회로' 유세에서 여성을 위한 공약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 후보는 경쟁자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의식한 듯 "여성의 사회적 차별과 불평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현실로 분명하게 인지하고, 불평등과 차별을 극복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폄훼하지 않을 것"이라며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는 이상한 소리는 하지 않는다. 남녀가 평등하게 사회 경제 생활을 해나갈 수 있는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날 이 후보는 마지막 TV토론에서 '페미니즘', '성인지 예산' 등의 개념과 정책 방향을 놓고 윤 후보와 설전을 이어간 바 있다.

또한 그는 이날 오전 이뤄졌던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단일화 소식을 겨냥해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이 아니고 바로 국민들이 하는 것이다. 1인 1표의 민주공화국에서 정치인들의 정치행위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집단지성이 운명과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며 자신을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내일부터 진행될 사전투표에 대해 "사전투표를 많이 하시면 이재명이 여러분의 미래와 더 나은 삶을 책임지게 된다"며 "대한민국의 역사가 전진할 수 있도록, 후퇴하지 않도록, 정쟁이 아니라 성장하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종로 보신각터에서 열린 '우리 모두를 위해, 성평등 사회로'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종로 보신각터에서 열린 '우리 모두를 위해, 성평등 사회로'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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