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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安, 단일화 극적 성사… "성공적 국민통합정부 만들 것"[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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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원팀, 인수위·공동정부 함께 구성"… 대선 후 합당 추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3일 단일화를 전격 선언, 인수위원회부터 공동정부 구성까지 국정파트너로서 성공적인 국민통합정부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두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단일화 관련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저희 두 사람은 오늘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의 여망을 담아 국민 통합과 대한민국의 미래로 가는 대장정을 시작한다"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 두 사람은 원팀"이라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주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상호보완적으로 유능하고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반드시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두 후보는 미래지향적이며 개혁적인 국민통합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미래 ▲개혁 ▲실용 ▲방역 ▲통합의 가치를 내건 국민통합정부를 통해 지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바로잡겠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적폐 청산 등 퇴행적 국정운영이 아니라, 미래를 대비하는 국정 과제들을 만들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이념 과잉과 진영논리를 극복하고, 특정 집단에 경도된 정책을 과감히 걷어내고,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가장 필요한 '실용정책'을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권에 부담이 되더라도 국민과 국가의 미래와 지속가능성을 위해 필요한 개혁과제들을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며 "오직 국익을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시장 친화적인 정부가 되어 이념과 진영이 아닌 과학과 실용의 정치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코로나19 대책을 놓고는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비롯하여 고통받는 취약 계층의 우선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치방역이 아닌 과학방역으로 펜데믹을 막아내고 민생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통합 정부에 대해서는 야권이 정부의 고질적 병폐로 비판해왔던 '편 가르기' 근절을 강조했다. 이들은 "분열과 과거가 아닌 통합과 미래를 지향하고, 잘못된 정책은 즉시 바로잡아 대한민국을 바른 궤도 위에 올려놓겠다"며 "더 이상 대한민국에 국민을 가르는 분열의 정치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국민통합정부는 대통령이 혼자서 국정을 운영하는 정부가 아니다. 협치와 협업의 원칙하에 국민께 약속드린 국정 파트너와 함께 국정운영을 함께 해 나가겠다"며 "인수위원회부터 공동정부 구성까지 협의하며 역사와 국민의 뜻에 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모든 인사는 정파에 구애받지 않고, 정치권에 몸담지 않은 인사들까지 포함하여 도덕성과 실력을 겸비한 전문가를 등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안 후보의 뜻을 받아 반드시 승리해 함께 성공적인 국민통합정부를 반드시 만들고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대선 후 합당 추진 계획 구상도 밝혔다. 이들은 "정권교체의 힘으로 정치교체, 시대교체가 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두 당은 선거 후 즉시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단일화 및 합당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단일화 및 합당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안 후보는 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수용 배경에 대해 "제 개인적인 어떤 손해가 나더라도 (정권교체) 대의에 따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이미 여론조사가 가능한 시간은 지났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안 후보는 당초 윤 후보에게 제안했던 여론조사 경선 방식의 단일화 카드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스스로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오늘 제 결심에 따라 실망한 분도 많이 계실 것"이라며 "제3당으로 존속하면서 열심히 투쟁하기를 원하는 분도 많이 계시겠지만 이 자리를 빌어 그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분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대한민국을 더 좋은 나라로 만드는 데 제 실행력을 증명해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합당 관련 질문을 받은 윤 후보는 "방금 전 안 후보가 말씀한 것을 잘 새겨봐달라"며 "3지대의 원칙과 소신, 정치적 역할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정치개혁에 투신해 닦은 경륜으로 국민의힘, 저와 힘을 합쳐 국민의힘의 철학과 가치의 폭을 넓히고, 더 좋은 나라를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해보자고 (안 후보에게) 말씀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7일 여러분이 기대했던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한 것도 안 후보가 그동안 제3지대에서의 소신 있는 정치활동을 지지한 많은 분들의 헌신과 감사에 대한 마음에 부담이 크지 않았나 생각된다"며 "합당함으로써 국민의힘이 국민께 더 사랑받을 수 있게끔 가치와 철학이 더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후보직 사퇴 시점에 대한 질문에는 "정해지면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공동선언문 초안 작성은 안 후보가 했다고 한다. 안 후보는 "선언문 초안을 새벽에 밤새 다듬었다"며 "그것을 윤 후보가 보고 고칠 부분이 없으니 그대로 하자고 흔쾌히 동의해줬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저와 안 후보의 공약에 차이가 있는 부분도 있다"면서도 "저희가 단일화하고 합당해서 정부를 함께 운영한다는 건 서로의 차이를 논의를 통해 극복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다. 다른 부분들은 서로의 의견을 잘 조율하면서 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인수위에서 함께 논의하면 대한민국을 위해 훨씬 더 좋은 안이 만들어지는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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