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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 김정주 넥슨 창업주 별세…각계서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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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세상 속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일일이 다 보기 어려우신 독자분들을 위해, 독자 맞춤형 IT뉴스 요약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본지에서 오늘 다룬 IT기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고 김정주 넥슨 창업주. [사진=엔엑스씨]
고 김정주 넥슨 창업주. [사진=엔엑스씨]

◆김정주 넥슨 창업주 별세…각계에서 애도 이어져

국내 게임 시장을 개척한 '맏형'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별세 소식에 게임업계를 비롯한 각계에서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김정주 창업주의 최대 라이벌이자 한국 게임 시장을 함께 이끈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가장 사랑하던 친구가 떠났다. 살면서 못느꼈던 가장 큰 고통을 느낀다. 같이 인생길 걸어온 나의 벗 사랑했다. 이젠 편하거라 부디"라고 전했다. 김택진 대표와 김정주 창업주는 같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선후배 사이다.

한게임 창립 멤버이자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대표직을 역임했던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업계의 슬픔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도 "한국게임산업에 큰 업적을 남긴 고인의 명복과 안식을 빕니다"고 밝혔다.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도 "한국 IT, 게임산업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신 故 김정주님의 명복을 빕니다"며 "작년 제주도에서 만났을 때 산악자전거를 막 마치고 들어오는 건강한 모습과 환한 얼굴이 아직 떠오르는데 갑작스런 비보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습니다"고 밝혔다.

한국게임산업협회도 2일 애도문을 통해 "대한민국 게임산업에 커다란 족적을 남기신 김정주 엔엑스씨 이사님께서 별세하셨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슬픔을 감출 수 없다. 유가족께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벤처기업협회도 2일 입장문을 내고 김정주 창업주의 별세를 애도했다. 협회 측은 "고인은 1990년대 초반 세계 최초의 온라인 게임 서비스 기업인 넥슨을 창업해 국내 1위 기업이자 세계 게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고 대한민국이 오늘날 세계적인 게임강국으로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도 별세한 김정주 창업주를 애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일 트위터에 "넥슨 김정주 회장의 비보에 애도를 표한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큰 별이 졌다"며 "김 이사의 별세를 애도한다"고 적었다. 이어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발전에 김 이사의 기여를 빼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라며 "비통한 마음으로 추모한다"고 썼다.

◆엔씨, '길드워2' 신규 확장팩 '엔드오브드래곤즈' 북미·유럽 출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북미법인 엔씨웨스트가 '길드워2(Guild Wars 2)'의 신규 확장팩 '엔드오브드래곤즈(End of Dragons)'를 북미·유럽에 2월 28일(현지 기준) 출시했다.

길드워2는 북미 개발 스튜디오인 아레나넷이 개발한 PC 온라인 MMORPG다. 2012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가시의 심장', '패스오브파이어'에 이어 엔드오브드래곤즈까지 총 3개의 확장팩을 출시했다.

엔드오브드래곤즈의 주 무대인 '칸타(Cantha)' 대륙은 전작 '길드워'의 두번째 챕터 '길드워: 깨어진 동맹(Guild Wars Factions)'에서 2006년 첫 등장한 지역이다. 동양의 문화와 비주얼이 표현된 칸타는 200년이 지난 모습으로 재등장해 새로운 이야기의 배경이 된다.

길드워2 이용자는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4개의 오픈 월드 맵 ▲메인 캐릭터를 따라다니며 여러 효과를 주는 다목적 보조 캐릭터 '제이드 봇(Jade Bot)' ▲협동 전투 탈것 '시저 터틀(Siege Turtle)' ▲수상 이동과 낚시가 가능한 선박 '스키프(Skiff)' ▲최대 10명의 이용자가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고 난이도별로 보상을 받는 '스트라이크 미션(Strike Mission)' ▲최고 레벨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9개의 '특수화 시스템(Elite Specializations)' 등이 특징이다.

에이미 리우(Amy Liu) 길드워2의 총괄 프로듀서는 "이번 확장팩은 엔씨소프트와 아레나넷의 열정과 창의성, 개발력이 담긴 집합체"라며 "16년전 칸타를 탐험했던 이용자들과 함께 길드워2의 새로운 스토리를 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조은수 기자]
[사진=조은수 기자]

◆온라인서도 퇴출되는 러시아…빅테크 제재 잇따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구글·페이스북 등 해외 빅테크 기업들도 러시아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맞서 러시아는 일부 플랫폼에 대한 접속을 차단하고, 기존 추진 중이던 빅테크 규제법 시행을 서두르며 빅테크 기업에 대한 압박에 나섰다.

2일 외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은 러시아 관련 사이트 및 계정·채널을 잇따라 차단하거나 노출을 줄이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들 채널에 알고리즘 제한을 적용하고, 관련 사이트의 접속을 막는 등 이용자들에게 러시아 관련 콘텐츠가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최근 러시아 국영 미디어 계정과 이들의 사이트에 링크된 콘텐츠를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이용자들의 알고리즘에서 관련 계정들을 제외함으로써 친(親)러시아 선전물과 이용자들을 분리하려는 조치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와 관련된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계정과 페이지 등을 삭제했고, 러시아투데이(RT) 등 러시아 국영 매체들의 계정도 차단했다.

구글과 애플, 틱톡 등도 동참했다. 구글은 러시아투데이, 스푸트니크 등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는 매체들을 자사의 뉴스 관련 기능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애플은 러시아를 제외한 전 세계 앱스토어에서 러시아 국영매체들을 내려받지 못하도록 했다. 중국의 숏폼(짧은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 역시 유럽연합(EU) 지역에서 이들 매체에 대한 접속을 차단했다. 이들의 조치 역시 러시아 관련 채널을 통한 각종 가짜 뉴스 유포와 러시아의 입장이 담긴 콘텐츠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빅테크 기업들의 제재는 오프라인 서비스로도 이어지고 있다. 애플은 지난 1일(현지시간) 러시아 판매 채널로의 모든 수출을 중단했다. 여기에는 애플 온라인스토어뿐만 아니라 러시아 내 애플스토어도 포함된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서는 공식적인 채널로 아이폰 등 애플의 제품을 구매할 수 없게 됐다. 애플은 이와 함께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의 러시아 내 서비스도 제한했다.

◆패션플랫폼 '짝퉁'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번엔 슈프라이즈

온라인 플랫폼 거래를 통한 짝퉁 이슈가 다시 불거졌다. 곳곳에서 짝퉁 이슈가 터지며 국내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의 신뢰성이 훼손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슈프라이즈'는 지난달 24일 자사 사이트 공지를 통해 자세 이벤트 상품 짝퉁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문을 게시했다. 슈프라이즈는 나이키·아디다스·컨버스 등 한정판 신발 발매 및 응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정판 신발 발매 정보 플랫폼이다.

문제가 된 상품은 지난해 8월 슈프라이즈가 자체 이벤프로 당첨자에게 제공한 '나이키 덩크 로우 캔터키'다. 당시 슈프라이즈는 해당 상품을 국내 거래소가 아닌 개인 거래를 통해 확보해 당첨자에게 교부했다.

이후 당첨자는 다시 개인 거래로 현재 소유자에게 판매했다. 짝퉁인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2차례의 전달 과정을 거쳤지만 공교롭게도 이번 건 역시 소유자가 재판매(리셀) 플랫폼 네이버 '크림'에 판매를 의뢰하며 알려졌다. 크림은 무신사와 '에센셜 티셔츠 멸망전'으로 온라인 패션플랫폼 짝퉁 논란의 단초를 마련한 곳이다. 크림은 상품과 박스, 구성품 등의 이유로 해당 상품을 짝퉁으로 판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국내 온라인 명품 및 리셀 시장 활성화로 인해 정품·짝퉁 이슈가 앞으로 많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과거에는 대리점이나 백화점 등 유통망이 단조로웠지만 현재는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부터 직접구입, 병행수입, 개인 거래까지 유통망이 다양해져 그만큼 짝퉁이 유입될 수 있는 경로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웃돈을 주고 검수된 상품을 다시 파는 리셀 플랫폼이 더해져 인지하고 있지 못했던 짝퉁이 발각되고 있다.

한국명품감정원 등 사설 명품감정서비스도 있으나 감정 대부분이 에르메스, 샤넬 등 초고가 제품에 치중된 형편이다. 브랜드가 직접 나서 정품임을 확인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나 쉽지 않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국내 유통사를 통해 짝퉁이 유통될 수 없는 구조라고 한발 물러선 입장을 취하고 있어서다.

서버 해킹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서버 해킹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 시스템 파괴 노린 악성 프로그램 …1월부터 공격 전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1월부터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디도스와 함께 랜섬웨어로 위장한 악성프로그램이 우크라이나 주요 기관에 침투한 게 침공의 전조 현상이었다는 것이다.

사이버 공격은 확전될 수 있는 만큼 한국도 지정학적 특성과 최근 아시아 지역을 표적으로 한 빈번해지는 해킹 공격, 대선 등의 변수를 고려해 사이버 보안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군사작전 개시 직전인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의회와 외교, 내각 등 정부 주요 기관과 은행 등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아 웹사이트가 먹통이 되는 등 시스템 장애를 겪었다.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에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IT 부대를 만들고 있고 디지털인재가 필요하다"며 자원을 요청했다.

이에 익명의 해커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이 힘을 보태고 나섰다. 현재 공개적으로 러시아를 지지하고 나선 ‘콘티(Conti)’ 등 랜섬웨어(Ransomware) 조직, 배후의 러시아 정부에 맞서 어나니머스가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서면서 사이버전은 과열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1월 이미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ESET에 따르면 1월에는 '위스퍼게이트(WhisperGate)'라는 악성프로그램이 우크라이나 정부 기관에 침투했고, 이어 2월에는 '헤르메틱와이퍼(HermeticWiper)'가 발견됐다.

MS 인텔리전스센터(MSTIC)가 발견한 위스퍼게이트는 랜섬웨어로 위장한 와이퍼(Wiper) 악성프로그램이다. 랜섬웨어가 컴퓨터 사용자의 파일을 담보로 금전을 요구하는 유형이라면, 와이퍼는 컴퓨터에 침투할 경우 데이터를 삭제하는 유형의 악성 소프트웨어를 뜻한다.

MSTIC에 따르면 해당 악성프로그램은 1월 13일 최초 발견됐으며 우크라이나의 정부 기관과 비영리단체 등에서 사용 중인 컴퓨터를 손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우크라이나 정부 등은 공격의 배후로 러시아 정부를 지목했지만 러시아는 부인한 바 있다.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ESRC 센터장은 "위스퍼게이트는 '마스터 부트 레코드(Master Boot Record‧MBR)'를 파괴해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랜섬웨어로 위장해 공격자의 진정한 의도를 은폐한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윈도우 PC가 감염될 경우 부팅 시 정상 작동이 되지 않고 암호화폐 등을 요구하는 메시지가 뜨게 되는데 이는 공격자의 신분이나 위치, 의도를 노출하지 않기 위해 랜섬웨어 수법을 이용한 교란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랜섬웨어의 목표는 돈이다. 해커는 중요 파일을 암호화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 후 데이터를 볼모로 피해자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다. 일반적으로 랜섬웨어 조직들은 MBR까지 파괴할 이유는 없는 셈이다. 그러나 위스퍼게이트 등의 목표는 시스템 파괴다. 하드디스크의 첫 번째 저장공간인 MBR 영역을 파괴하면 부팅에 문제가 발생한다.

2월에 발견된 헤르메틱와이퍼는 위스퍼게이트의 연장선상이다. ESET는 트위터를 통해 "해당 악성프로그램은 우크라이나에 있는 수백 대의 장치에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정치분야)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정치분야)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 디지털 전환 'AI·SW 산업' 육성 한 목소리

제 20대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남겨둔 가운데 유력 대선후보들이 디지털 대전환에 따라 정보통신(ICT) 기술 관련 공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전환의 인프라 기술인 인공지능(AI)와 소프트웨어(SW), 클라우드 등의 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춘 공약이 눈에 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AI 기술 활성화'를 디지털 전환을 위한 첫번째 전략으로 꼽았다.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 융합 프로젝트인 'AI+X'를 넘어 'X+AI'로 융합산업 활성화를 통해 세계 디지털 경제의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포부다. 기존 산업에 AI기술을 융합함으로써 대규모 AI학습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유망 서비스 발굴과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AI기술 구현의 핵심인 데이터 활용 기반 조성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공공데이터는 물론 민·관이 함께 투자한 AI학습용 데이터를 전면 개방하고 데이터 접근성 강화를 위해 '통합데이터포털'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데이터가치평가, 품질인증제 도입 ▲공공·민간 데이터 통합 활용 추진 ▲의료, 금융 등 산업별 데이터 규제 혁신 ▲마이데이터 전 산업 분야로 확장 등을 데이터 공약으로 꼽았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현재 한국의 AI 기술 역량은 미국보다 1.8년 정도 뒤쳐지고 있어 정부가 AI 및 빅데이터 활용 영역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성해 정부 주도로 공교육, 행정, 국방 분야에 AI를 적극 도입하겠다는 포부다.

우선 윤 후보는 임기 3년 내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역량 있는 AI 벤처기업들의 기술과 솔루션을 구매하고,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가 사용하는 행정용 AI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AI 알고리즘에 사회적 편견 등이 반영되지 않도록 사회적 논의를 통해 AI 윤리 정립도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시장 확대를 통한 혁신기업 육성도 적극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디지털플랫폼 정부가 적극 나서서 연간 10조원의 공공소프트웨어 혁신 제품을 구매할 계획이다. 또한 데카콘 기업(약 10조 이상의 가치 기업)과 유니콘 기업(약 1조원 이상)들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스타트업 혁신 성장을 위한 환경을 제공한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음악 저작권 소송이 이달 4차 변론을 맞는다.  [사진=조은수 기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음악 저작권 소송이 이달 4차 변론을 맞는다. [사진=조은수 기자]

◆ OTT 소송 이달 4차 변론…문체부 '걸어 잠근 문' 열까

1년 넘게 이어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음악 저작권 소송이 이달 4차 변론을 맞는다.

관건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관련 서류 제출 여부다. 문체부는 "더 제출할 자료가 없다"며 시종일관 문을 걸어 잠그고 있어 소송은 미궁으로 빠지는 모양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17일, 18일 KT, LG유플러스 연합 그리고 티빙, 웨이브, 왓챠 연합이 각각 문체부를 상대로 제기한 OTT 음악 저작권 행정소송 4차 변론이 열린다.

지난 1월 3차 변론에서 재판부는 문체부 개정안 승인 과정의 '절차적 하자'를 따지는 것과 더불어 개정안 내용의 '실체적 하자' 입증을 살폈다. 이번 4차 변론에서도 이의 심리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문체부의 서류 제출 여부가 관건이다. OTT 사업자들은 문체부가 저작권요율 도출 과정에서 정당하게 재량을 행사했는지, 또 요율 도출이 객관적이었는지 확인을 위해 음악 저작권요율 산정 과정에 활용된 근거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그러나 문체부는 지난 1차 변론 이후 줄곧 "추가로 제출할 자료가 없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선 이번 4차를 끝으로 재판부가 변론을 종결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내놨다.

OTT 업계 관계자는 "행정소송은 원고인 정부가 어떤 서류를 가졌는지, 이를 제출해 주는 지에 따라 재판부 판단이 달라지므로 쉽지 않은 소송"이라며 "민간에선 정부가 어떤 서류를 가졌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대응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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