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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지주사 전환에도 주가는 철강가격과 동행-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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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2차전지 소재사업이 기업가치 높일 것"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키움증권은 2일 포스코에 대해 지주회사 전환 후에도 기업가치의 변화는 없으며, 주가는 여전히 철강가격과 동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4만원을 유지했다.

포스코는 이날부터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가 상장을 이어받고, 지난 1일 분할 신설된 사업회사 포스코는 비상장회사로 남게 된다. 기존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던 자회사 중 포스코강판, 포스코엠텍 등 4개 자회사만 신설법인 포스코로 그대로 승계돼 손자회사가 된다. 그밖에 모든 자회사는 포스코홀딩스의 자회사가 된다.

 키움증권은 2일 포스코에 대해 지주회사 전환 후에도 기업가치의 변화는 없으며, 주가는 여전히 철강가격과 동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포스코 CI. [사진=포스코]
키움증권은 2일 포스코에 대해 지주회사 전환 후에도 기업가치의 변화는 없으며, 주가는 여전히 철강가격과 동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포스코 CI. [사진=포스코]

키움증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서 지주사는 핵심 자회사의 상장에 따른 이중계산(Double Counting) 이슈로 자산가치(NAV) 대비 통상 50~60%가량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홀딩스의 경우 기업가치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경우 핵심 자회사 포스코가 지분율 100%를 유지한 상태로 비상장회사로 남게 되므로 일반적인 지주사 밸류에이션을 적용할 수 없다"며 "분할 전 포스코의 주가는 중국 철강가격과 동행해서 움직였다"며 "신설회사 포스코의 가치는 철강업황에 의해 결정되므로 포스코홀딩스의 주가도 결국 중국 철강가격과 동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적으로는 리튬·니켈 등 2차전지 소재사업이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란 게 이 연구원의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는 2차전지 소재사업을 그룹의 중장기 신성장 동력으로 확정하고, 2030년까지 리튬 22만톤, 니켈 14만톤 생산체제를 위한 투자를 진행중에 있다"며 "작년 초 톤당 7천달러대에 불과했던 중국 탄산리튬 가격은 작년 하반기부터 급등해 올해 2월말 현재 7만달러를 돌파했고, 니켈가격도 2차전지 수요 호조와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공급차질 우려에 현재 2만5천달러 수준까지 상승해 2011년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고 분석했다.

포스코그룹의 2030년 리튬 생산 캐파(CAPA) 22만톤과 니켈 생산캐파 14만톤은 리튬 7만달러, 니켈 2만5천달러 기준으로 각각 매출액 18조5천억원, 4조2천억원 규모다.

이 연구원은 "리튬과 니켈사업은 오는 2023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될 전망으로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포스코홀딩스의 가치를 높이는 핵심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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