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RE100 이행수단의 하나인 '녹색 프리미엄'제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마감된 올해 상반기 녹색프리미엄 입찰 결과 77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총 4.67 T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낙찰받았다고 발표했다.
평균입찰가격은 kWh당 10.9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입찰 대비 참여기업은 2.2배, 낙찰 물량은 약 3.8배 증가했다.
RE100은 기업들이 사용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고자 하는 자발적 캠페인이다. '녹색 프리미엄'은 전기 소비자가 전기요금 외에 웃돈(프리미엄)을 자발적으로 추가 부담하는 제도로, 가장 간편한 RE100 이행수단으로 평가된다.기업들은 녹색 프리미엄을 RE100 이행 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RE100 켐페인 [사진=CDP위원회]](https://image.inews24.com/v1/e9eaf866305059.jpg)
산업부는 이번 입찰결과가 지난해 전체 RE100 이행실적(1.45TWh)을 초과하고 있어, 올해 기업들의 RE100 참여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상반기 입찰에 참여한 77개 기업·기관은 글로벌 RE100 가입 기업을 비롯해 대기업 28개, 중소중견 기업 33개, 공공기관 등 16개로 구성됐다. 전체 낙찰물량의 80%를 9개 대기업이 차지했으며,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88%, 중소중견기업이 12%였다.
연간 전력사용량의 20%이상을 구매한 기업은 10개, 50% 이상은 2개였으며 1개 기업은 100%에 가까운 재생에너지를 구매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44개(57%) 의류·유통․서비스업이 16개(21%), 나머지 17개는 공공기관 및 지자체 등이었다.
낙찰받은 기업은 기존 전기요금에 녹색프리미엄을 합산해 매월 또는 분기별로 납부한다. 녹색프리미엄 납부 기업에는 분기별로 ’재생에너지 사용확인서‘가 발급되며, 납부된 재원은 중소중견기업의 설비보급, 컨설팅 등 재생에너지 사용을 지원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RE100 켐페인 [사진=CDP위원회]](https://image.inews24.com/v1/ea15a1af5ba640.jpg)
산업부는 “이번 녹색프리미엄 낙찰결과는 친환경 에너지 사용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면서 “녹색프리미엄 외 RE100 이행수단의 활용도 독려하는 한편, 관계부처와 협의해 RE100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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