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두환 칭송 尹, 김대중 언급? 파렴치…'개사과'만큼 국민 우롱"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명예선대위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감히 '김대중 정신'을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라고 날을 세웠다.

추 위원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윤 후보가 호남 유세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것을 두고 이 같이 말하며 "한 번이라도 김대중 대통령이 평생을 바친 민생과 평화가 무엇인지 생각한 적이 있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위원장은 "윤 후보는 선제타격, 사드 추가 배치 같은 호전적인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 그런 그가 감히 자신이 김대중 대통령을 가장 닮았다고 한다"며 "이는 박정희·전두환 군부의 탄압을 받아가며 이 땅에 평화를 뿌리 내리기 위해 일생을 바친 고인에 대한 모독"이라고 했다.

이어 "게다가 전두환을 칭송한 삐딱한 입으로 전두환으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았던 분을 닮았다고 하다니 참으로 파렴치하다"며 "'개 사과'만큼이나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대중 대통령은 대중경제론을 주창하며 재벌 독점경제를 타파하고 공정한 시장경제를 통해 민생 경제의 정의를 회복한 분"이라며 "윤 후보는 부인 김건희 씨의 주가 조작 범죄, 장모 최씨의 양평 부동산 개발 특혜 등으로 경제사범 가족"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대중 대통령은 독실한 카톨릭 신자이고 사상가였다"며 "그런데 무속과 미신, 소가죽 벗기는 법사에 의지하는 윤 후보가 어찌 그분을 닮았다고 할 수 있냐"고 비교했다.

마지막으로 "윤 후보는 숱한 거짓으로 국민을 속이고 검찰독재 시대를 꿈꾸며 역사를 퇴보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오직 국민을 위한 진실한 삶을 목숨을 걸고 헌신적으로 치열하게 살아내시며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유언을 남기신 김대중 대통령을 감히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