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이재명 대선후보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재밍'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며 법적대응에 나선 것에 대해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1등 이름이 '사라진초밥십인분'이라고 불편한 내용을 담고 있어도 고소라니"라며 "원래 국민들이 갖고 놀고 즐기라고 돈 들여 만든 콘텐츠일 텐데 그걸 즐기면 고소해버리는 이 황당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알아서 '이준석 수박게임'이니 뭐니 만들어주고 잘 가지고 놀던데 이 후보는 뭐냐. 고소나 하고"라고 덧붙였다.
앞서 '재밍'에 포함된 한 게임의 상위 랭킹에 '사라진초밥십인분' '나다짜근엄마' '아주짝은 엄마' '법카쓰고싶다' '헤경궁스시야' 등의 닉네임들이 포함됐다. 이는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과 이 후보의 '형수 욕설' 논란 등을 우회적으로 비난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민주당 선대위 홍보소통본부는 "지난 15일 자정 '재밍' 오픈 직후 발생했던 사이트상 게임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관련해 성명 불상자들을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 침입 및 데이터 무단 변경, 형법상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위반에 해당한다"며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게시판을 보면 점수와 닉네임 변조에 대한 조직적 선동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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