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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기 유족 "아버지, 이재명과 골프 쳤다" 추가 증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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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수사를 받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 측 유족이 김 처장이 생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당시 성남시장)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고 주장하는 증거를 추가 공개했다.

김 처장의 장남 A씨는 23일 권성동·김은혜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가 왜 아버지를 모른다고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며 김 처장의 사진과 동영상, 연락처 기록 파일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알버트 공원에서 촬영한 사진 [사진=국민의힘 제공]
뉴질랜드 오클랜드 알버트 공원에서 촬영한 사진 [사진=국민의힘 제공]

이날 공개된 자료에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15년 1월6일~16일까지 10박11일간 호주와 뉴질랜드로 해외출장을 다녀온 당시 자료가 포함됐다.

김 처장은 딸에게 보낸 영상에서 "나 얼굴 너무 많이 타버렸어. 오늘 시장님하고 본부장님하고 골프까지 쳤다"고 말한다. 여기서 말한 시장님은 이 후보를 칭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김 처장과 이 후보가 함께 찍힌 사진 6장도 공개했다. 이 중 뉴질랜드 오클랜드 알버트 공원에서 촬영한 사진에는 두 사람이 손을 맞잡고 나무 기둥을 끌어안은 모습도 담겼다.

A씨는 관련 자료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8년 동안 충성을 다하며 봉사했던 아버지의 죽음 앞에 조문이나 어떠한 애도의 뜻도 비치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였던 12월 24일, 아버지 마지막 발인 날 이 후보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나와 춤을 추는 모습까지 보였다"며 "80대 친할머니께서는 TV를 통해 이 모습을 보시고 오열하시고 가슴을 치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걸 보며 우리 가족 모두가 한 번 더 죽을 만큼의 고통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유세차량 사망사고 피해자를 조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 후보님은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타 후보의 선거 당원 빈소엔 직접 찾아가 애도했다"고 꼬집었다.

김 처장은 지난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인물이다.

대장동 사업협약서에서 유동규 전 본부장과 함께 초과이익환수 조항을 삭제한 핵심 인물이라는 의혹을 받으며 수 차례 검찰과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다 지난해 12월 21일 성남도개공 사옥 1층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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