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사 '테스나' 인수 추진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두산그룹이 삼성전자 협력사이자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기업인 '테스나'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지난 2019년 테스나를 인수한 국내 사모펀드(PEF)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와 조만간 테스나 경영권 인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테스나 지분 30.62%이며, 인수 금액은 4천6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테스나는 주요 반도체 제품의 후공정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 1위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등을 주요 협력사로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그룹이 테스나 인수에 성공한다면 성장성 높은 계열사를 확보,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그룹은 2020년 자금난으로 인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수혈한 긴급운영자금 약 3조억원을 조기 상환하면서 '채권단 관리 체제' 종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