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검찰총장 임명 당시인 "2019년 7월16일을 통째로 지우고 싶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배신의 아이콘 윤석열'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 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청와대 대변인 시절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브리핑 영상이 나돌고 있다. 제목은 '고민정의 윤석열 지지선언'. 마치 '국회의원 고민정'이 '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석열'을 지지하는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해당 영상을 만든 사람은 물론 퍼다 나르는 사람들도 모두 법적절차 를 밟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2019.7.16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재가 브리핑. 그땐 부정부패를 척결해온 사람으로 검찰개혁을 완수해줄 사람이라 믿었다"며 "하지만 그 믿음은 거짓과 위선으로 범벅이 된 채 배신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부정부패 척결'을 해온 줄 알았지만 그는 ‘부정부패의몸통'이었다"면서 "겉으로는 개혁적 마인드로 무장한 검사인 척하지만 실상은 입신양명을 위해 본인의 과오는 털끝 하나 보이지 않게 다 덮어 버리는 비겁한 사람이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검찰개혁 완수'를 기대했지만 그는 '검찰공화국'을 꿈꿔왔다"며 "대한민국을 민주공화국이 아닌 검찰공화국으로 만들어 모두를 자신의 발 아래 두겠다는 검은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윤석열은 검찰 후보자 면접에서 공수처와 검경 수사권 조정을 그 누구보다 가장 적극적으로 찬성했던 사람이다. 검찰개혁이 필요하다 목소리를 가장 높이 외쳤던 인물"이라면서 "하지만 그는 자신을 믿어줬던 문재인 정부에게 거짓을 말함은 물론 현 정부를 적폐로 규정해 수사를 하겠다며 등에 칼을 꽂는 배신행위 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나 또한 그의 거짓에 속았고 그의 배신 행위에 치가 떨린다"고 수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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