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21일 분권형 대통령제와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골자로 한 정치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공약 발표 전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조찬 회동을 갖고 정치개혁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김종인 전 위원장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개헌과 정치개혁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면서 "제 취지에 동감했고 뜻을 같이 해 주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이 정치개혁 등에 뜻을 같이 한다는 취지이지 자신에 대한 지지 선언이나 캠프에 참여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후 국회의사당 정문 앞으로 이동해 정치개혁 공약 '대한민국 기본을 바꾸자'를 발표하고 개헌을 통한 '제7공화국' 출범을 제안했다. '헌법개정국민회의'를 구성해 새 정부 출범 1년 안에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권형 대통령제로 바꾸는 내용의 개헌안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책임총리제와 책임장관제를 실시하자는 주장이다.
아울러 정치세력 개혁을 위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면책특권 폐지 ▲3선 초과연임 금지 ▲국민소환제 도입 ▲정당 국고보조금 폐지 및 정치 바우처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주요정책이 정권에 좌우되지 않도록 추진되게 하겠다며 ▲국가주택위원회 ▲국가교육위원회 ▲대통령 인수위 산하 공통공약추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김 후보는 "정권의 임기를 뛰어넘는 임기를 가진 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만들어서 다음 정부뿐만 아니라 그다음 정부까지도 일관되게 갈 수 있는 주택 공급 대책, 규제 대책, 지역 균형 대책을 만드는 국가 주택정책위원회의를 조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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