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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낙연 측근 尹 지지 선언에 "선구적 선택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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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현 "이재명 삶·행태 동의 못해… 尹 돕겠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측근인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좌)이 2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우)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정운현 전 실장 페이스북]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측근인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좌)이 2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우)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정운현 전 실장 페이스북]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은 21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측근인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의 윤석열 대선후보 지지 선언에 대해 "정 전 실장의 선구적 선택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윤기찬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 전 실장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진영이 아닌 후보의 자질과 국민을 선택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그간 진보진영에서 활동해오면서민주당 후보를 지지해왔다고 말한 정 전 실장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삶과 행태에 동의할 수 없고 민주당도 예전의 민주당이 아니라 지지하기 어려웠다'는 그간의 고민을 밝혔다"며 "'윤 후보가 부족한 점도 있지만 정직성, 투철한 공인의식, 리더로서의 자질 등 대통령으로서 보다 더 중요한 덕목을 갖추고 있다'며 지지 배경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윤 후보는 국민의 통합과 미래를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전 실장은 입장문을 내고 "진보진영에서 활동해왔던 사람으로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이번에는 그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윤 후보를 도우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지인의 주선으로 윤 후보를 만났다고, 고심 끝에 지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 전 실장은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낙연 캠프 공보단장을 맡기도 했다.

이어 "덜 익은 사과는 익혀서 먹을 수 있지만 썩은 사과는 먹을 수 없다. 예측 불가능한 괴물 대통령보다 차라리 식물 대통령을 선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를 썩은 사과·괴물 대통령에, 윤 후보를 덜 익은 사과·식물 대통령에 비유한 것으로, 이번 대선 국면에서 윤 후보가 사실상 차악(次惡)으로서 이 후보의 비교우위에 있다는 주장이다.

또 "이 후보의 삶과 행태도 동의하기 어렵고, 민주당도 이제 더 이상 우리가 알았던 그 민주당이 아니다"라면서 윤 후보에 대해서는 "삶과 생각을 전부 다 공감하는 것도 아니지만 대통령이 만물박사여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보다는 정직성, 투철한 공인의식, 리더로서의 자질 등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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