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1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대선 일정을 다시 시작한다"며 대선 완주 의지를 다졌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전날(20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안중근의사기념관 방문 소식을 알리면서 "기념관을 나오면서 님의 거룩한 유지를 받들겠다고 거듭 맹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 의사는 우리 독립운동사의 영웅"이라며 "'견리사의 견위수명', 이로움을 봤을 때 정의를 생각하고,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목숨을 바치라고 하셨다. 또 안 의사의 '동양평화론'은 침략자인 일본마저 감화시킨 원대한 사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909년 하얼빈 역에서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세 발의 총탄은 원한이나 증오심을 넘어 패권 장악에 혈안이 된 제국주의 침략 정책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였다"며 "안 의사는 113년 전 이미 인류 보편의 가치와 행복을 추구한 선구자였다. 과거와 싸운 게 아니라 미래를 위해 싸운 분이셨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제 다시 거리에서, 시장에서, 삶의 현장에서 만나 뵙겠다"며 "날은 춥지만 봄이 머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지난 13일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의 야권후보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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