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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 불안심리 반영된 원자재 가격, 더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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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금, 곡물 등 가격 상승…23일 미·러 외무 회담 주목

새해 벽두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로 글로벌 경제가 출렁이고 있다. 미국 증시는 러시아의 움직임에 롤러코스터를 탔고 동조화가 심한 한국 증시도 같은 패턴으로 흔들렸다. 글로벌 증시뿐 아니다. 환율부터 수출 등 한국 경제에 직간접인 여파가 우려되고 있다. 러시아 군대의 일부 철군 소식이 전해졌지만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아이뉴스24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로 인한 한국 경제 영향을 진단하는 기획을 준비했다.[편집자]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내전 확산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5일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 이후 우크라이나 인근 지역의 병력 일부를 철수 시킬 것이라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의 교전이 돈바스 지역(도네츠크, 루간스크주)에서 지속되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한 분쟁은 단순한 전쟁 수준을 넘어 글로벌 경기에 영향을 미칠 화약고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세계 물류 대란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고민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사태가 돈바스 지역의 분쟁 확산으로 긴장 국면으로 가고 있다. 23일 미국과 러시아의 외무장관 회담이 변곡점으로 기대된다. [사진=조은수 기자]
우크라이나 러시아 사태가 돈바스 지역의 분쟁 확산으로 긴장 국면으로 가고 있다. 23일 미국과 러시아의 외무장관 회담이 변곡점으로 기대된다. [사진=조은수 기자]

21일 금융투자업계에선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을 우려하고 있다.

원자재 분야 투자분석가인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대규모 러시아 병력이 흑해,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집결했다고 발표된 지난해 11월초 이후 국제 유가와 ICE 천연가스 가격은 각각 60.3%, 18.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어 “백금과 알루미늄 현재 가격은 11월초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11월초 이후 최대치로 15.2% 상승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사안의 핵심은 사태의 장기화 여부다. 현재 원자재 시장은 원자재 수출 중단(러시아의 천연가스 수출 등) 또는 제한을 염려하고 있으며 미국과 나토(NATO)의 원자재에 관한 대러시아 제재 심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문제는 정치 쟁점화와 장기화 가능성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분쟁의 중심엔 미국이 껴있다.

김소현 연구원은 “미국은 코로나 사태, 인플레이션, 인프라 법안 등 국내 이슈에 관한 눈을 러시아로 돌릴 수 있다”며 “전세계 내 미국의 역할 강조와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기량을 보여줄 기회(지지율 상승)”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악력과 나토의 동진 중단, 노드스트림(Nord Stream)2 승인 등 나토에 대한 협상력 역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국내 안팎의 군사 전문가들은 확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의 전쟁 우려감은 낮아지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 전반에 미치는 악영향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국가들이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물가에 관한 부담을 겪고 있으며 글로벌 증시를 비롯해 국내 증시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수출 중심의 우리나라는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산업 전반에 충격을 받고 있다. 단기적인 국내 증시의 출렁임 뿐만 아니라 중장기 기업·경기 성장 전망도 하향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세계 곡물 생산량 9위인 우크라이나의 내전은 국제 곡물 가격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 다양한 분야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뤄질 수 있는 셈이다.

앞으로 전체적인 이슈의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는 시기는 오는 23일(현지시각)이다. 미국와 러시아 외무장관은 23일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이 협상 결과물이 원자재 가격과 증시의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단 시장에선 어느 정도 공포심리가 완화되는 모습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유가는 지난 14일 배럴당 95.46 달러(WTI 기준)를 기록한 이후 소폭 하락세를 보이면서 18일 종가기준으로는 91.07 달러까지 하락했다”며 “우크라이나발 공포 심리는 다소 진정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전쟁 발생과 외교적 타협을 두고 금융시장의 긴장감 혹은 경계감은 확대됐다”면서 "안전자산을 대변하는 달러, 금, 미 국채가격이 큰 폭의 상승은 아니지만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고, 대표적으로 금 가격은 18일 종가기준으로 온스당 1천898달러로 1천900달러선에서 일단 숨 고르기 중”이라고 전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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