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1일 저녁 중앙선관위 주최 공식 TV토론 1차전을 치른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첫 TV토론인 만큼 대선주자 4인은 전날부터 일정을 최소화한 채 토론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따르면 4자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서울 상암 MBC스튜디오에서 120분간 TV토론을 벌인다. '코로나 시대 경제정책', '차기 정부 경제정책 방향' 등에 관한 주제 토론과 함께 후보자 간 주도권 토론을 진행할 전망이다. 이들은 앞서 지난 11일 있었던 한국기자협회 주최 토론회에서도 코로나19 방역 평가와 피해 대책을 주제로 격돌한 바 있다.
정치권은 이날 토론에서 지난 1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를 통과한 14조원대 정부 추경안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새벽 국민의힘의 반발에도 예결위를 단독으로 열어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추경안에 있는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규모에 대해 여당과 정부는 300만원 지급을, 국민의힘은 1천만원 지급을 고수하며 대립각을 세웠기 때문이다.
이에 윤 후보는 같은날 경남 양산 유세에서 "야밤에 민주당만 모여서 예결위에서 날치기 통과시켰다"며 "만약 저희가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절벽에 떨어진 자영업자에게 신속하게 재정을 투자해서 그분들의 손을 잡아 끌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 후보는 전날(20일) 경기 수원 유세에서 추경에 대해 "일단 굶어죽게 생겼으니 300만원이라도 빨리 지급하고, 제가 당선되면 곧바로 특별 추경이 아니면 긴급재정명령권이라도 행사해 50조원을 확보해 확실하게 보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선주자 4인은 20일부터 본격적인 토론 준비에 들어가며 이날에도 별도의 외부 일정을 잡지 않았다.
전날 저녁 이후 별다른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코로나 대응 방안과 관련된 기자회견 이후 저녁 토론까지 스케줄을 비웠다. 윤 후보 역시 이날 토론 이전 공식적인 일정을 예고하지 않았다. 안 후보와 심 후보 역시 전날 저녁부터 이날 토론 전까지 별도의 일정을 공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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