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 알파인 스키 '간판스타'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에게 올림픽 메달은 허락되지 않았다. 시프린은 17일 중국 베이징 옌칭에 있는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키 여자 알파인 복합에 출전했다.
시프린은 알파인 스키 마지막 종목에 나섰지만 개인전 5종목을 모두 빈손으로 마쳤다. 그는 알파인 복합에서 2차 시기에 해당하는 회전 경기 도중 실격당하면서 완주하지 못햤다.
시프린은 주종목인 대회전과 회전에서 금메달 유력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대회전과 회전에서 1차 시기 초반 넘어지는 바람에 실격당했다.
슈퍼대회전과 활강은 완주했지만 각각 9, 18위에 그치면서 메달권 밖으로 밀렸다. 시프린은 현역 선수들 중에서 국제스키연맹(FIS) 주최 월드컵 최다 우승(73회) 기록을 갖고 있다.
또한 2014 소치에서는 회전, 2018 평창에서는 대회전 금메달과 알파인 복합 은메달을 따며 베이징에서 3개 대회 연속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서 개인전 일정을 마쳤다.
시프린은 이날 알파인 복합에서 속도계 종목인 활강에 먼저 시도했다. 그는 1분32초98로 완주했고 5위에 오르며 메달 획득 기대에 힘을 실었다.
2차 시기 회전에 나서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 알파인 복합은 속도계인 활강을 1차 시기에 뛰고 2차 시기에서 회전 종목을 치러 합산 기록으로 순위를 정한다.
시프린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남녀 혼성 팀 이벤트 경기를 끝으로 베이징에서 일정을 모두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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