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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 5G 주파수 할당 미궁 속으로…개인정보위 출범 3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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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세상 속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일일이 다 보기 어려우신 독자분들을 위해, 독자 맞춤형 IT뉴스 요약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본지에서 오늘 다룬 IT기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이 17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구현모 KT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심지혜 기자]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이 17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구현모 KT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심지혜 기자]

◆ "설득하겠다" 했지만 제자리…장관 나서도 5G 주파수 할당 '불확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G 주파수 추가 할당과 관련해 이통3사 CEO와 만남을 가졌음에도 기존의 입장차만 확인하는데 그쳤다.

임 장관은 17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구현모 KT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이통3사 CEO는 과기정통부가 추진 중인 5G 주파수 3.4~3.42㎓ 대역 20㎒폭 추가 할당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7월 LG유플러스가 요청한 해당 대역 주파수를 경매로 할당하기로 하고 이달에 공고를 내 경매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SK텔레콤과 KT은 해당 대역이 LG유플러스에만 인접해 있어 경매 참여 실익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다 지난 1월 SK텔레콤이 3.7㎓ 이상 대역 40㎒폭도 함께 경매에 내놓을 것을 제안하면서 할당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유영상 사장은 임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SK텔레콤이 가입자가 가장 많아 2018년 이후 인당 주파수가 가장 적다는 점을 강조하며 해당 대역이 특정 이통사에게 할당될 경우 SK텔레콤 가입자에게 역차별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편익 ▲주파수의 공정한 이용환경 ▲사업자들간 투자 확대 ▲정부 세수 확대 등 4가치 이유를 들어 3.7㎓ 이상 대역 주파수 40㎒폭을 함께 할당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구현모 사장은 2013년 LTE 주파수 경매 당시 KT가 인접 대역을 할당 받으면서 사용 시기와 지역에 대한 추가 조건이 붙었던 것을 고려, 이번 경매에서도 동일하게 추가 조건이 부과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황현식 사장은 농어촌 5G 공동망에서의 차별없는 서비스를 위해 20㎒폭 추가할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통3사 CEO의 이같은 의견에 대해 임혜숙 장관은 주파수 추가 할당의 최우선 목표가 5G 서비스의 품질 제고와 투자 촉진에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통3사가 잇따라 제기한 5G 주파수 추가 할당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영상 SKT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심지혜 기자]
유영상 SKT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심지혜 기자]

◆ '유영상·구현모·황현식' MWC 간다…이통3사 대표 첫 출전

이통3사 대표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022 참석을 확정했다. 특히 각 사 대표로는 처음 참석하는 자리인 만큼 글로벌 인사들과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17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통3사 CEO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MWC에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MWC는 2020년 코로나19 전세계에 확산되면서 개최를 취소했고, 지난해에는 온오프라인 연계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러다 '위드 코로나' 추세가 이어지자 올해에는 본격적인 현장 행사를 결정했다.

유 사장의 MWC행은 회사 대표로서는 처음이다. 앞서는 이동통신(MNO) 사업대표로서 참석했다면 지난해 11월 SK텔레콤의 물적분할로 대표에 오르면서 회사 수장으로서 이번 행사에 나선다.

유 사장은 "3년동안 5G를 서비스하면서 나온 결과를 가지고 글로벌에 나가려고 한다"고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사피온, 양자 암호 등 3가지를 보여줄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구현모 KT 사장 또한 이날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구 사장 또한 회사 대표로서, 그리고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 멤버로서 MWC에 나선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의 경우 직접 MWC행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회사 차원에서 출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 사장 또한 SK텔레콤, KT와 마찬가지로 회사 대표로서는 첫 참석이다. 황 사장은 지난해 LG유플러스 대표에 올랐다. 다만 SK텔레콤, KT처럼 LG유플러스가 현지 부스를 운영하는 것은 아니나 글로벌 이동통신 시장 동향 파악과 함께 비즈니스 미팅을 위해 현장행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위 출범 3년차 "선진수준 개인정보보호국가 인정받았다"

"EU 개인정보보호법 적정성 결정을 통해 한국이 선진수준의 개인정보보호 국가로 인정받게 됐다."

데이터 경제 시대 개인정보 위협이 심각한 문제로 부각된 가운데 개인정보 컨트롤타워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출범 3년차를 맞은 개인정보위는 그간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 마련, 유럽연합(EU)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 적정성 통과 등의 성과를 냈지만, 최근 개인정보 유·노출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 국민적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윤종인) 17일 오전 출범 3년차를 맞아 온·오프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위원회의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개인정보위는 약 1년 6개월동안 정책 중 가장 잘한 일로 지난해 9월 개인정보 보호법 2차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과 같은 해 12월 EU GDPR 적정성이 최종 통과된 것을 꼽았다.

윤 위원장은 "국회에 제출된 개인정보 보호법 전면 개정안은 20개가 넘은 의원발의안을 병합하는 작업을 거쳤으며, 보호법 제정 이후 최초로 정부 주도하에 이루어져 실질적인 전면 개정안으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조기경보 시스템 망연계 구성안 [사진=한싹]
조기경보 시스템 망연계 구성안 [사진=한싹]

◆ '예고없는 자연재해 더 심해진다"…보안업계 망연계 사업 확산

전 세계적으로 기상이변이 잦아지면서 사전 예방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킨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은 올해도 확대될 전망이다. 보안업계에서도 '망연계' 사업이 주력인 기업을 중심으로 조기경보, 침수 자동차단 등 스마트 재난 대응 시스템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17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국내 망연계 솔루션 시장은 한싹과 휴네시온 2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망연계의 정식 명칭은 망간 자료 전송이다. 업무망(내부망)과 인터넷망(외부망)으로 망이 분리된 환경에서 보안을 유지하면서 중요 데이터를 전송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체계다. 망연계 솔루션은 보안 수준이 다른 망 사이에서 안전한 데이터 전송 방식을 제공한다.

재난 대응이 필요한 시설물에도 망연계 솔루션이 필수적으로 도입된다. IoT 기기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를 행정망으로 전송하기 위해서는 보안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스마트 재난대응 시스템에는 ▲둔치주차장 차량 침수위험 알림 ▲지하차도 침수 자동차단 ▲국지성 호우‧폭설‧지진 조기경보 ▲홍수관리 등이 있다.

둔치주차장 차량 침수위험 알림은 침수 위험 안내 메시지를 차량 소유주에게 자동으로 발송하는 시스템이다. 행안부는 2020년 113억원을 투입해 전국 둔치주차장 85곳을 대상으로 해당 사업을 실시했으며, 올해까지 18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17일 열린 오라클 '이노베이션 데이'에서 장성우 한국오라클 전무가 DB 아키텍쳐 혁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오라클 웨비나 화면 캡쳐]
17일 열린 오라클 '이노베이션 데이'에서 장성우 한국오라클 전무가 DB 아키텍쳐 혁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오라클 웨비나 화면 캡쳐]

◆오라클 "MSA‧데이터 메쉬…DB 아키텍쳐 혁신 대응"

최근 기업 컴퓨팅 환경 변화에 따라 데이터 관리의 새로운 트렌드로 '데이터 메쉬(Data mesh)'가 부각되고 있다. 이 같은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글로벌 클라우드 제공업체들도 분산된 서비스 형태의 아키텍처 지원 기능을 추가하는 등 혁신에 나서고 있다.

17일 열린 오라클의 기술행사 '이노베이션 데이'에서 장성우 한국오라클 전무는 "최근 앱데브(AppDev) 환경은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쳐(MSA)와 데이터 메쉬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기존의 획일적이고 단일화된 데이터 아키텍쳐 패러다임이 단순하면서도 자유로운 형태로, 다양한 모델과 분산된 아키텍처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 서비스는 단독 실행 가능한 작은 단위로 기능을 분해해 서비스하는 아키텍처다. 애플리케이션 확장으로 자율성과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관리가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다고 장 전무는 설명했다.

장 전무는 "다수의 기술‧시스템을 사용한다는 점과 복수의 시스템 사이에서 보안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 복잡한 시스템 관리를 위해 고도로 숙련된 개발자가 필요하다는 점 등은 극복해야 할 문제"라면서 "고객은 단순하면서도 편리한 구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넷마블에프앤씨, 블록체인 앱 지갑 '보노테크놀로지스' 인수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은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대표 서우원)가 블록체인 앱 지갑 서비스 제공업체 보노테크놀로지스를 인수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보노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탈중앙화 지갑 '코인어스'는 이용자가 편리하게 가상자산 지갑을 사용할 수 있으며 ISMS(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을 취득하고 지갑분실 케어 서비스 '블록세이프'를 제공한다.

블록세이프는 이용자가 서비스 중 지갑 인증키를 분실하면 간편한 본인인증으로 복원하는 서비스다. 만약 복원되지 않는다면 보험사와의 협약을 통해 이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의 최대 1억원까지 보상한다.

넷마블에프앤씨는 보노테크놀로지스의 기술력을 확보해 블록체인 기반 게임, 메타노믹스 생태계에 편의성과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과 메타노믹스의 진입장벽을 낮춰 누구나 쉽게 블록체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며 "특히 자산과 연결되는 만큼 정보 보안과 안전 장치에 기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에프앤씨는 지난달 블록체인 기반 게임사 아이텀게임즈를 인수한 바 있으며 지난 10일에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카카오픽코마, '픽코마' 월간 거래액 사상 최고치 경신

카카오픽코마 월간 거래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카카오픽코마는 올해 월간 거래액이 77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6.1% 늘어났으며, 지난 2018년 한 해 거래액을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의 경우도 직전년도 대비 74% 증가한 7천227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서비스 출시 후 누적 거래액은 1조3천억 원을 돌파했다.

픽코마는 일본에서 디지털 만화 및 웹소설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인기 웹툰을 제공하는 종합 디지털 만화 플랫폼이다. 글로벌 앱 조사업체 앱애니 리포트 기준, 2020년 7월 전세계 만화 앱 매출 1위를 차지한 이후 현재까지 1위를 유지 중이다.

지난해에는 전세계 모바일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지출한 앱(게임 제외) 6위에 오르기도 했다.

오리지널 IP를 비롯한 경쟁력있는 콘텐츠의 수급, 개인화된 추천 알고리즘 등 서비스 고도화 등이 높은 성장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픽코마는 올해 더욱 정교화 된 큐레이션으로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일본 내에서 사업을 다각화 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글로벌 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앞서 카카오픽코마는 지난해 9월 프랑스 시장 공략을 위해 '픽코마 유럽' 법인 설립을 완료, 상반기 내 프랑스에서 서비스 런칭을 앞두고 있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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