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위메이드, 넷마블, 컴투스홀딩스,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를 대표하는 대형 게임사들이 오는 3월부터 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본격적인 실적·주가 모멘텀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3월은 이들 게임사의 블록체인 게임 각축장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과거 국내 증시 상승의 견인차를 해 온 게임업종이 최근 성장 관련 의구심을 털어내고, 올해 시장 상승 대비 아웃퍼폼(추가 상승)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8일 게임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과 컴투스홀딩스가 3월 중으로 블록체인 플랫폼 기축통화 역할을 할 가상화폐 상장을 예정하고 있다. 양사는 가상화폐 상장 후 이른 시간 내 블록체인 게임 출시를 할 계획이다. 연내 목표는 각각 6개, 10개 이상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상장한 보라를 축으로 2분기부터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연내 런칭할 블록체인 게임 수는 10개 이상으로 점쳐진다. 업계에선 넷마블, 컴투스홀딩스, 카카오게임즈 모두 상반기 내 기축통화 월렛, NFT(대체불가능토큰) 거래소 구축을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위믹스 장내 매도 논란에 휩싸인 위메이드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블록체인 게임 런칭에 힘을 쏟는다. 올해 목표는 100개 이상의 블록체인 게임을 런칭하는 것이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 넷마블, 컴투스홀딩스, 카카오게임즈는 연내 10개 이상의 P2E(플레이투언)·NFT 게임들을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에 온보딩할 것”이라며 “특히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을 선점한 위메이드는 기축통화, 월렛, NFT 거래소, 재화·토큰의 교환비 알고리즘 등 P2E와 NFT 게임 서비스에 필요한 요소들을 갖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P2E를 검증하기 위한 시험 기간이다. 그동안 게임 내 재화를 통한 수익 창출은 존재했으나, P2E를 통해 보다 공개적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P2E의 성장과 기업 성장이 일치하는 방향성이 나타난다면 게임 업종의 밸류에이션 또한 재차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자산의 가치가 한 게임에 종속되지 않게 됐고 P2E, NFT로 자산화해 게임 아이템 소유권이 게임사에서 유저로 이동하고 있다”며 “아직 성장하는 시장이기에 초기에는 다수의 게임을 확보한 플랫폼이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기존의 게임 산업의 발전을 고려한다면, 성숙기에는 강력한 IP를 보유한 기업이 선호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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