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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중심 네트워크 실현"…포티넷코리아, 올해 30% 성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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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테크 기업 성장세 주도…대기업과 중견기업 타깃 '투 트랙' 전략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포티넷은 보안이 중심인 네트워크를 실현하겠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전년보다 33% 성장하며 수익성과 성장성 모두를 잡을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지난해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하이테크 기업들이 주요 고객군으로 자리 잡았고, 올해도 그 성장세는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조원균 포티넷코리아 대표가 16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국내 네트워크 보안 시장을 적극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포티넷코리아 ]
조원균 포티넷코리아 대표가 16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국내 네트워크 보안 시장을 적극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포티넷코리아 ]

조원균 포티넷코리아 대표가 16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국내 네트워크 보안 시장을 적극 선점하기 위해 전년 대비 30%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중견 기업을 아우르는 보안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조 대표는 "클라우드 확산,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 등장 등으로 보안 위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광범위하게 통합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보안 서비스가 중요해졌다"면서, "보안 중심으로 광대역 통신망(WAN)을 꾸려야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티넷은 2000년 미국에서 설립된 글로벌 통합 사이버보안 기업으로, 방화벽, 소프트웨어 정의 광대역 네트워크(SD-WAN), 클라우드 보안, 제조운영기술(OT) 보안 등이 주요 사업 분야다. 자체 개발한 '보안 패브릭' 플랫폼은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 홈 오피스에 이르는 연결은 물론, 중요한 디바이스,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등을 보호하는 자동화된 통합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지난해 포티넷은 인공지능(AI) 기반 강화된 탐지 및 대응(XDR) 솔루션 '포티XDR(FortiXDR)'을 비롯해, AI옵스(AIOps) 네트워크 관제 프로세스를 최적화시키는 '포티모니터(FortiMonitor)' 및 '포티AI옵스(FortiAIOps)', 고성능 차세대 방화벽(NGFW) '포티게이트 3500F(FortiGate 3500F)' 등의 보안 솔루션을 발표하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회사는 구글 클라우드, AT&T, MS 등 글로벌 선두업체는 물론, 엔텔스, 지니언스 등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시장에 차별화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이에 따라 포티넷코리아는 지난해 중견기업군, 헬스케어, 하이테크 산업군에서 신규 고객을 다수 확보하고, SD-WAN, 유무선 통합 보안, 지능형지속위협보호(ATP), 보안 오케스트레이션 및 자동화 대응(SOAR) 등 보안 패브릭 솔루션에서 높은 실적을 거두며 전년 대비 33%의 매출 성장을 거뒀다.

조 대표는 "지난해 네이터, 카카오, 쿠팡, 토스, 주요 게임사 등이 주요 고객군으로 자리잡아 전체 고객사의 25%에 달한다. 삼성, 현대, LG 등 대기업군은 24%, 금융 부문에서 15%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포티넷은 전 분야를 아우르는 보안 솔루션을 제공해 균형잡인 수익성과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포티넷코리아는 주요 산업 군 단위로 맞춤형 전략을 세우고, 중형 기업을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기업과 중견기업 대상 '투 트랙' 전략을 통해 30%의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우선 대기업을 대상으로 SD-WAN기반의 시큐어 SD 브랜치(Secure SD Branch)와 보안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중견기업(SMB)을 위해서는 네트워크·이메일 APT 및 유무선통합 보안 솔루션을 맞춤 공략한다.

또한 클라우드, 제조업, 통신사업자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한다.

클라우드의 경우, 파트너사와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OT 보안 솔루션을 기반으로 제조업 시장의 신규 고객 확보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통신사업자와 전략적 사업협력 모델을 확장하여 통신시장에서의 보안 리더십을 더욱 강화한다.

다만, 국내 공공 분야로의 진출은 여전히 제한된 상황. 보안시장에서 공공분야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성장성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조 대표는 국내 공공 진출의 어려움과 현실적인 벽이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국내 공공인증을 받았지만 정부가 규제를 바꾸면서, 최소한의 조건도 맞추기 어려워 현실적으로 국내 공공시장을 뚫기는 힘든 상황"이라면서, "보안시장 전체적으로 성장 폭이 크기 때문에 민수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다"이라고 전했다.

이어 "포티넷은 특정 산업군이나 회사의 사이즈와 상관없이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성장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 "올해 하이테크 산업이 시장 성장세를 주도할 것이고, 클라우드와 OT보안에서 많은 레퍼런스를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포티넷코리아는 고객들의 원활한 구축과 사용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지원 조직에 대한 인력투자를 늘리고, 파트너 마케팅을 위한 예산, 인력을 확충하고 협업 프로그램을 보강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앞으로 보안업계에서 가장 큰 챌린지는 '인력난'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인력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엔지니어의 양적, 질적 성장을 위해 전략사업부문 전문 파트너를 육성하는 등 교육 부문에 투자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포티넷코리아는 점차 정교해지고 있는 위협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보안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보안 중심 네트워크 접근방식을 통해 기업 환경에 맞는 차별화된 맞춤형 보안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보안 업계 리더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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