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정부의 지속된 코로나19 방역강화에 반발한 자영업자들이 삭발식을 진행하고 총집회를 갖는 등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들 자영업자들은 정부의 적절한 보상과 처우개선 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음 주부터 24시간 영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은 15일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정부 규탄 광화문 총집회'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총연합은 정부를 상대로 △영업시간 제한 조치 철폐 △매출액 10억원 이상 자영업자 손실보상 대상 포함 △손실보상 소급 적용 및 100% 보상 실현 △서울·지자체 별도 지원 방안 마련 △코로나19 발생 이후 개업한 모든 업소 손실보상금 추가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오호석 총연합 공동대표는 "총동원령을 내려서 정부 정책에 반항한 투쟁을 전개하려 했으나 오늘까진 절차에 의해 적법투쟁을 벌이는 것"이라며 "이번 '거리두기' 이후에는 24시간 영업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 현장엔 약 400명의 자영업자가 집결했으나, 경찰의 제재로 인해 모든 인원이 집회에 참여할 수는 없었다. 이날 집회는 기존에 신고된 대로 299명 규모로 진행됐고, 일부 자영업자들은 집회 현장에 들어가게 해달라며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다.
이날 집회 참가자 10명은 연단 위로 올라가 삭발식을 진행했다. 총연합은 지난달 25일에도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299인 릴레이 삭발식'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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