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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사드 공약 저격…"아내 고향 충청에 사드 아닌 보일러 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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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위기 조장하는 구태 정치…갈등·증오 아닌 화해·평화 선물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유세를 열고 송영길 대표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유세를 열고 송영길 대표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사드 배치' 공약을 저격하며 "저는 제 아내의 고향 충청도에 사드같이 흉악한 거 말고 보일러를 넣어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으능정이거리에서 진행한 연설을 통해 "제 처가댁에 갈등과 증오가 아니라 화해와 성장과 평화를 선물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30일 SNS를 통해 사드 추가 배치를 공약했다. 이에 김재섭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라디오에서 충남 계룡과 논산을 후보지로 거론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 후보의 발언은 이를 저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이재명에게 기회를 주면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전쟁이 아니라 평화로 가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전쟁 위기를 조장해 이익을 얻는 이 구태정치를 묵인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가 밥이고 평화가 경제"라며 "필요하지도 않은 사드를 충청도에 배치한다고 말해 충청도민을 고통받게 하면 안 된다. 사드가 배치된 지역은 유사시에 첫 번째 타격목표가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 후보의 신천지 압수수색 반려 의혹에 대해서도 "작년 대구에서 주술사교집단이, 신천지가 (코로나19) 감염을 확대시킬 때, 누군가는 압수수색을 거부하며 방역을 방해하고 자신의 사적 이익을 취했다"고 꼬집으며 "그러나 나 이재명은 도지사가 가진 손톱만큼의 권한으로 신천지 본부를 급습해 (신도) 명단을 확보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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