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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홍 별세] 사흘째 빈소 찾은 구광모 LG 회장…정재계 추모 행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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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구자은 등 LS 2·3대 회장도 사흘 내내 조문…범LG家 빈소 지키며 애도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고(故)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현 LS니꼬동제련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정재계 인사들의 추모 행렬이 잇따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해 범LG가(家) 인사들은 사흘 내내 빈소를 지키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구자홍 회장의 빈소에는 장례 나흘째인 14일까지 정재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2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현 LS니꼬동제련 회장) 빈소 조문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2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현 LS니꼬동제련 회장) 빈소 조문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구광모 회장은 이날 오후 5시 58분쯤 빈소를 찾아 30분가량 빈소에 머물렀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임에도 12~13일에 이어 사흘 연속 방문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 12일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너무 자상하고 따뜻한 분이셨다"며 "좀 더 오래 살아계셔서 많은 가르침을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빨리 돌아가셔서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

이날 구자열 전 LS그룹 회장(한국무역협회 회장)과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낮 12시경 방문해 20분가량 빈소에 머문 뒤 장례식장을 빠져나갔다. 구자열 전 회장과 구자은 회장 역시 빈소가 차려진 12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연속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구자열 전 회장과 구자은 회장은 고인과 4촌 관계다. LS그룹은 선대가 정한 '사촌형제 공동경영' 원칙에 따라 '사촌 승계'를 이어가고 있다. 구자홍 회장이 지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9년간 LS그룹 초대 회장직을 맡다 2013년 구자열 전 회장에게 자리를 넘겨준 바 있다. 구자열 전 회장 역시 2021년까지 9년간 그룹을 이끌다 지난해 11월 구자은 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겨줬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2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현 LS니꼬동제련 회장) 빈소 조문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구자열 전 LS그룹 회장(오른쪽)과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14일 고(故)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의 조문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장례 기간 동안 구본준 LX그룹 회장과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걸 LF 회장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LS그룹 3세 경영인들도 사흘 연속 빈소를 방문했다.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부사장, 구동휘 E1 대표이사 전무, 구본권 LS니꼬동제련 전무는 빈소에 오랜 시간 머물며 구본웅 마음그룹 대표 등 유족들을 위로했다.

고인의 아들은 구본웅 대표와 구본혁 사장, 구본규 부사장, 구본권 전무는 4촌, 구동휘 전무는 6촌이다. 구본웅 대표의 경우 LS그룹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GS가에서는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허태수 GS그룹 회장, 허승조 GS리테일 전 회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등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허광수 삼양통상 회장도 빈소를 방문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2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현 LS니꼬동제련 회장) 빈소 조문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GS그룹 명예 회장)이 14일 고(故)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 빈소 조문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허창수 회장은 "안타깝다. 같이 일했는데, 더 오래 살 줄 알았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허 회장은 고인과 1970년대 반도상사(현 LX인터내셔널·전 LG상사)에서 같이 근무한 바 있다.

권봉석 LG그룹 부회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강유식 전 LG그룹 부회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전현직 LG CEO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재계에선 조문을 시작한 12일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빈소를 찾아 "안타깝다. 좋은 어르신이었는데 상당히 섭섭하다"며 안타까움을 표혔다. 최현만 미래에셋 회장, 이석채 전 KT 회장,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등도 조문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은 조화로 애도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2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현 LS니꼬동제련 회장) 빈소 조문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12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현 LS니꼬동제련 회장) 빈소에 조문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정계에서도 추모 행렬이 잇따랐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착하시고 사모님과도 잘 지내 우리에게 모범이 되는, 롤모델 같은 분"이라고 고인을 회상했다.

이외에도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병완 전 의원, 김종석 전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았다.

바둑계 인사들도 고인을 추모했다. 구자홍 회장은 공인 아마추어 6단으로 1997년부터 바둑 꿈나무를 키우는 '꿈나무 프로젝트'로 후원활동을 한 바 있다. 이세돌, 최철한, 권갑용, 조혜연, 박상진, 박종훈, 신진서, 신민준 등 바둑 꿈나무 출신 프로들이 조문했다.

한편 구자홍 회장은 지난 11일 오전 8시경 향년 77세로 별세했다. 발인은 15일 오전 8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 광주공원묘원이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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