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 재산이 지난해 대비 약 4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20대 대선 후보자 등록이 13~14일에 걸쳐 진행됨에 따라 대선후보들의 재산이 공개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약 32억1천700만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약 77억4천5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약 1천979억8천500만원, 심상정 대선후보는 약 14억6천20만원이었다.
이 중 눈길을 끈 건 허경영 후보의 재산이다. 지난해 3월 서울시장 출마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72억 6천224만원을 신고했던 허 후보는 대선후보로 등록하며 265억 137만원을 신고했다. 11개월만에 재산이 약 191억원 가량 증가한 것이다.
허 후보의 재산은 경기도 본인 소유의 전·임야·도로(182억5천만원), 경기도 양주 단독주택(2억6천만원), 본인 명의의 예금 (25억5천만원) 등이며 채무는 270억원 수준으로 드러났다.
허 후보의 주요 수입원은 '강연'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권영철 대기자가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허 후보는 경기 양주시 양주군 장흥유원지 일대에 일명 허경영 랜드인 '하늘궁'을 짓고 각종 시설을 갖추어 지지자들을 받고 있다.
하늘궁에서는 '백궁 명패'도 팔고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백궁은 천당보다 더 상위 개념을 뜻한다.
권 기자는 "티켓을 파는데 '백궁행 티켓'이 한구좌에 300만원'이다. 그리고 허 후보를 만나 '축복'을 받는데 100만원. 그리고 1억을 내면 '대천사'라고 칭호를 준다"고 말했다.
축복을 받는 법은 간단하다. 허 후보가 축복을 받는 대상에게 "천사 들어가"라고 말하면 축복이 내려진다. 다만 단순 축복에 들어가는 천산은 '불완전 천사'로 일회성이고 1억원을 낸 대천사는 '완전 천사'의 직분을 받는다.
권 기자는 "강연을 듣기 위해서는 10만원을 내야 하고 면담에 참여하면 20만 원을 내야 한다. 매주 일요일이면 하늘궁으로 허 후보 강연을 듣기 위해 수백명이 몰린다"고 전했다.
또 이곳에는 허 후보의 굿즈를 판매하는 '에너지샵'도 함께 있다고 설명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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